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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수사 결과에 겸허히 따를 것”

손태승 전 회장 관련 부당대출 관련 두 번째 사과
우리금융 이사회, 동양·ABL생명 1조5493억에 인수 의결

입력 2024-08-28 14:27 | 신문게재 2024-08-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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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하는 임종룡 회장<YONHAP NO-2958>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8일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과 관련, “조사 혹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한 이후 나온 첫 반응이다.

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국민과 고객에 큰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지난 12일에도 이번 사안에 대해 “전적으로 저를 포함한 경영진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며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발표했다.

임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어제 우리은행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금감원 조사와 함께 수사기관의 수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금감원과 검찰의 조사에 대해 숨김 없이 모든 협조를 다 해 이번 사안이 명백하게 파악되도록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이번 사건으로 실망감이 컸을 직원들이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과 ABL생명에 대한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가격은 가격 1조 2840억원(지분 75.34% ), 2654억원(지분 100%)이며 총 인수가액은 1조 5493억원이다.

임 회장은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와 관련, “은행 위주로 편중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일 증권사 출범에 이어 매우 중요한 그룹의 과제”라며 “이제 계약서에 서명한 것에 불과하므로 앞으로 사업계획의 수립, 금융당국의 승인 등 많은 절차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ea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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