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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SM6 사실상 단종 수순…하루 평균 2대 생산

입력 2024-08-29 06:46 | 신문게재 2024-08-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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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르노코리아 SM6.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의 유일한 세단 SM6의 단종이 확실시 되고 있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의 8월 SM6 생산량이 40대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매일 2대 정도 생산한 것으로 업계 안팎에서는 사실상 단종 절차로 보고 있다. 7월 120대 안팎의 생산계획을 잡았던 것과 비교해도 생산량 급감이다. 게다가 7월에는 10일(1일~10일) 간 그랑 콜레오스 양산을 위한 설비 공사로 가동을 멈춰 세웠고, 여름 휴가까지 겹쳐 실제 공장 가동은 2주 안팎에 불과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7월까지 팔린 SM6는 단 554대 뿐이다. 판매량도 격감해 지난달에는 겨우 33대를 팔았다. 지난달 각종 프로모션을 포함, 최대 420만원이란 파격적인 할인혜택도 먹히지 않은 셈이다.

반면, 8월 QM6 생산계획은 지난달보다 늘었다. 시장에서는 르노가 세단 모델을 완전히 없애고, 사실상 그랑 콜레오스를 시작으로 ‘오로라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실제로 르노코리아의 인기 차종 아르카나와 야심작인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달 대비 큰 폭으로 생산량을 늘려 잡고 총력 생산체계에 돌입했다. 아르카나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 물량을 합쳐 약 6000대 정도를 생산했지만, 이달에는 1만대 넘는 양산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그랑 콜레오스 양산도 약 3000대에 가깝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부산 공장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혼류생산방식(1개의 생산라인에서 2종류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량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SM6 단종설이 꾸준하게 돌았다. 특히 최근 연식변경이나 페이스리프트에도 효과를 보지 못해 유일하게 르노의 상징 로장주 마크 조차 달지 못했다. 지난 4월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SM6는 앞으로 개발될 차량이 아닌 만큼 기존 모델명과 엠블럼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해 사실상 단종을 시사한 바 있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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