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정책

산업부, AI 생성모델 안전성 평가 등 ‘국제표준 17종’ 개발 추진

‘AI 표준화 전략 로드맵’ 발표

입력 2024-08-28 14:05 | 신문게재 2024-08-29 4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안덕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차 인공지능(AI) 산업정책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새로운 ‘산업의 쌀’로 분류되는 인공지능(AI)의 산업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AI 생성모델의 안전성 평가 등 국제표준 17종 개발을 추진하고, ‘표준화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표준개발 전주기를 지원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AI 전문가 위원들과 함께 ‘제2차 AI산업 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표준화 전략 로드맵’을 공개했다.

회의에서는 △기술전망 △미래산업 전망 △표준 △정책제언 등 4개 분과위원회에서 논의한 내용에 대한 중간보고가 이뤄졌다. 이날 AI산업정책위는 산업데이터의 활용 촉진, 민간의 초기투자 지원, 대표 프로젝트 지정을 통한 우수사례 확산 등을 향후 집중해야 할 정책 방향으로 꼽았다. 특히, 신속성이 요구되는 만큼 투자환경·제도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먼저 산업부는 글로벌 AI 시장 선도를 위해 AI 생성모델의 안전성 평가 등 ‘국제표준 17종’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제표준이란 기술의 발전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기술의 호환·안전성 등의 문제를 고려한 국제적 합의를 말한다.

특히, 초거대 생성형 AI의 신뢰성 문제가 대두하고 있는 만큼 ‘AI 생성모델의 안전성 평가 표준’ 등을 개발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온디바이스 AI(휴대폰 등에 탑재된 내장형 AI)를 적용하는 데 필요한 ‘AI 경량화 모델링’ 등 향후 글로벌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표준도 개발한다.

또 산업 내재화를 위해 전기전자제품 AI 윤리 가이드라인 등 ‘국가표준(KS) 30종’ 보급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국내 기업의 AI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촉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전기전자제품 AI윤리 가이드라인’ 등 7종의 고유표준과 국내기업이 참고해야 할 ‘AI경영시스템(ISO·IEC 42001)’ 등 국제표준 13종에 대한 보급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는 ‘신산업정책 2.0’ 등 정책과 연계해 자동차·조선·철강·제조로봇 등 주력산업의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는 업종별 맞춤형 표준 10종을 개발·보급할 것으로 설명했다.

이 밖에도 산업AI 표준화 포럼을 확대 운영해 산업계의 참여를 유도하고, ‘표준화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기업 및 전문가들의 표준개발을 전주기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영국·독일 등 주요 표준강국과는 협력을 작업반 수준까지 구체화하고, 동북아(한·중·일)·인도·호주 등 우호 국가와도 표준협력을 강화한다.

한편, 정부는 연구개발(R&D)·유통·에너지 분야의 활용 촉진 전략을 하반기 중에 발표하고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별도의 육성전략은 향후 공개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AI는 반도체와 같이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 새로운 산업의 쌀이 될 것”이라며 “AI 시대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핵심이 되는 국제표준을 적기에 개발하는 등 산업기반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활용하는 산업과 기업에 대해 투자·입지·인력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육성하고 국가AI위원회를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