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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해외 진출… "2030년 전 세계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 될 것"

입력 2024-08-2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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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진 원스토어 대표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개최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원스토어)
국내 앱마켓 원스토어가 현지에 최적화된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선언했다.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28일 서울 SKT타워 스펙스홀에서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원스토어가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으로 제시한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은 국내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앱마켓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가 및 지역마다 최적으로 맞춤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스토어는 대상 지역에 영향력을 가진 파트너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파트너사는 현지인에게 익숙한 브랜드와 결제수단, 현지에서 선호하는 마케팅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첫 번째 사례로 원스토어는 대만 지역 파트너 해피툭과 합작 앱마켓 ‘콰이러완 스토어’를 론칭한다. 해피툭은 대만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만 지역 최대 게임 퍼블리셔로, 4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게임 전문 포털 ‘망고T5’를 소유한 기업이다.

콰이러완 스토어는 지난 6월부터 시범 서비스를 가동한 바 있다. 원스토어 플랫폼 위에 해피툭의 마케팅 역량과 현지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결제수단을 제공해 이미 200여개 이상의 게임이 입점을 마쳤다. 시범 서비스임에도 2만건 이상의 스토어 설치를 바탕으로 월평균 8배 이상의 고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원스토어는 시장 규모와 적합도 등을 고려해 대만을 첫 번째 해외 진출지로 선정했다. 대만 게임 시장은 유저당평균매출(ARPU)이 높고 RPG 등 코어 게임 장르가 인기 있다는 성향 또한 우리나라와 유사하다고 평가돼 성장 가능성이 높다.

원스토어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개최된 미디어 간담회에서 원스토어의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원스토어)
원스토어는 대만 이후 미국·유럽·일본 등의 핵심 거점 지역에 먼저 진출한 후 그 주변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현재 원스토어는 유럽과 미국의 현지 파트너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최근 애플로부터 제3자 앱마켓 사업 승인을 획득했다. 이를 발판으로 국내 앱마켓 중 최초로 내년 초 유럽 iOS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스토어는 EU에서 디지털 시장법(DMA)이 시행되기 이전부터 iOS용 원스토어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원스토어는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먼저, 에픽게임즈는 자사 게임의 원스토어 입점을 협의 중이다. 네이트 낸저 에픽게임즈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은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로켓 리그 사이드스와이프’, 모바일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폴가이즈’를 원스토어에 제공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원스토어의 글로벌 진출을 환영하며, 이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모바일 앱을 접하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 올해 디지털터빈으로부터 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디지털터빈과는 조만간 앱마켓 이동 없이 한 번의 클릭으로 게임과 앱을 설치하는 광고 상품 ‘싱글탭’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 대표는 “원스토어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 전략 아래 전 세계의 파트너들과 손잡으며 글로벌 독점 사업자에 맞서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지난 2022년 IPO(기업공개)를 추진하면서 관련 준비는 마쳐놓은 상태다. 이번 해외 진출을 기반으로 2~3년 후에는 IPO 재도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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