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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행정통합 난항 ‘洪 통합논의 무산·李 계속 논의’

입력 2024-08-28 10:16 | 신문게재 2024-08-2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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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위해 수 차례 절충을 논의했으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 무산을 공식 선언했다.

통합 핵심 쟁점을 두고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막판까지 협상을 진행하던 중에 나온 발언으로 이에 대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중단없는 합의와 조정을 촉구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어제 경북도의회 임시회가 대구시장에 대한 성토장이 된 것은 유감”이라며, “대구경북통합 논의는 이제 장기 과제로 돌리고, 대구시는 대구혁신 100대 과제에만 집중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또한,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지방행정 개혁에 대한 철학이 다른 점은 아쉽다”며 “시도민들에게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앞서 열린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선 대구시의 행정통합 방향과 홍 시장에 대한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이형식 경북도의회 의원은 “오락가락 말 바꾸기에 무엇이 대구의 진실된 입장이고, 통합 방안인지 알고 싶다. 대구시장은 지금까지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통합 자치단체의 권한과 특례 등 대부분 안건에 합의했지만, 시·군의 사무권한 배분과 포항 동부청사 설치 문제 등을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홍 시장의 무산 선언에 대해 이철우 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 난관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통합 논의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도권 집중화와 지역 소멸에 대응해 한반도 제2의 메가시티를 만들겠다던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 불과 석달 여 만에 갈등과 상처만 남긴 채 사실상 무산됐다.

경북=이재근기자 news111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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