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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 원팀 협의체와 싱가포르 진출 스타트업 지원 방안 모색

입력 2024-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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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에서 열린 ‘재외공관 간담회’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발언하는 모습.(사진=중소벤처기업부)
국내 스타트업이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 시 관련 정보를 접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싱가포르 중소벤처기업 지원 원팀 협의체와 함께 진출 과정에서 발생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돕는 방안을 모색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에서 열린 ‘재외공관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K-이노베이션 데이 인 싱가포르’ 행사 중 하나로 스타트업의 싱가포르 진출 경험을 공유하고,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 주싱가포르 대사관, KSC 싱가포르, ‘재외공관 K-스타트업 네트워킹 지원사업’ 참가기업 7곳이 참여했다.

중기부는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목적으로 협력하는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 원팀 협의체‘를 올해 17개국 25개 지역에 구축했다. 싱가포르에는 주 싱가포르 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지난 4월부터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한국벤처투자(KVIC),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산업은행, DCAMP, 한국관광공사, 신한은행 등 현지 유관기관과 함께 중소벤처기업 지원 원팀 협의체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진출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현지 진출 지원 정보를 국내에 제공하는 등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싱가포르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참석 기업들은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싱가포르를 포함해 해외진출을 할 시 겪는 어려움으로 '정보를 접하는데 어렵다'고 말했다. 임베디드 보험 솔루션 사업을 하는 조영진 오픈플랜(주) 지사장은 “한국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다 보니 돈을 주고 마이데이터를 산 적도 있는데 우리 데이터와 다른 데이터를 대조하다 보니 말도 안돼는 자료들도 많았다”면서 “이게 정보 싸움이고 우리는 핀테크 쪽에 있다보니 굉장히 민감한데 다방면으로 취합하는 중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데이터가 있는 경우는 거의 없는게 제일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용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송교석 (주)메디픽셀 대표이사는 “각국에서 의료 기기 판매가 이뤄지는데 굉장히 오래 걸리기도 하고, 의료 기기나 제약 사업을 하는 회사들은 초기에 여러 위기를 많이 겪는다”면서 “중기부의 도움이 엄청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어 “조금 더 고도화돼서 도메인별로 축적될 수 있는 DB를 갖춰 후배 스타트업이 시행착오를 덜 겪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이 해외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 강화를 건의하는 의견도 나왔다. 실내 수직 농장용 스마트팜 사업을 하는 이관호 (주)쎄슬 프라이머스 대표이사는 “싱가포르는 전기세, 인건비 등 여러 부분이 비싸 제조업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어쩔 수 없이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의 특별경제구역에서 사업을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한국 제조업 기업들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그런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참석 기업들은 싱가포르가 창업하기 좋은 점으로 투명성을 꼽았다. 싱가포르 국립 기록 보관소(NAS)에 정보가 모여 있어 한국에서도 읽어볼 수 있고,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문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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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에서 열린 ‘재외공관 간담회’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참석 기업 대표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오 장관은 “(싱가포르) 진출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현지 진출 지원정보를 국내에 제공하는 등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싱가포르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중기부와 싱가포르 원팀 협의체는 우리 스타트업들의 싱가포르 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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