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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사용률 5년 전보다 큰 폭 증가… 여성 흡연자도 늘어

입력 2024-08-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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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2023년까지 담배제품 사용률을 정리한 표.(질병관리청 제공)

 

최근 5년 동안 전자담배 사용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7일 ‘2019~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분석을 통해 ‘지자체별 담배제품 사용률 현황’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성인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023년 기준 22.2%로 2019년(21.6%) 대비 0.6%p 증가했다.

일반담배(궐련)의 흡연율은 20.3%로 5년간 추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전자담배(액상형 또는 궐련형) 사용률은 8.1%로 5년 전(5.1%)대비 3.0%p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담배제품 사용률은 39.9%로 5년 전(40.2%)보다 소폭 감소했다. 반면 여성은 담배제품 사용률이 2019년 3.2%에서 2023년 4.9%로 1.7%p 증가했다. 특히 여성의 전자담배 사용률은 2.1%로 5년 전(1.0%)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남성은 40대가 47.8%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20대가 8.9%로 가장 높았다. 이후 연령이 증가할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담배제품 사용률은 충북이 25.0%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은 14.8%로 가장 낮았다.

전년 대비 담배제품 사용률이 증가한 곳은 강원(1.8%p), 충북(1.6%p), 충남(1.4%p) 등 6곳이었고 감소한 지역은 세종·제주(3.2%p), 인천(2.3%p) 등 11곳이었다.

시·군·구별로 나눠보면 인천 미추홀구(29.2%), 경기 포천시(28.3%), 충북 증평군(27.9%) 순으로 사용량이 높았고, 경기 과천시(13.8%), 경기 성남시 분당구(14.0%), 경기 수원시 영통구(15.8%) 순으로 낮았다.

담배제품 사용률이 높은 직업군은 기능·단순·노무직군 종사자로 34.4%였다. 이어 서비스 및 판매 종사자(22.8%), 농림어업 종사자(21.8%)가 뒤를 이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전자담배도 일반담배처럼 호흡기·심뇌혈관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고, 니코틴 등 중독성이 강한 물질과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여러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며 “금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각 지역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세종=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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