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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대주주 3자 연합에 “투자 유치 방해 말라”…갈등 재점화

“임시 주총 소집 명분 없고 가결 가능성도 낮아…배임적 행위 심히 유감”

입력 2024-08-27 17:38 | 신문게재 2024-08-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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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_본사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는 임종윤·종훈 형제와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재편을 주장하는 개인 최대주주 ‘3인 연합(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 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측은 3인 연합의 임시 주주총회 소집 요구에 대해 “경영상 필요에 의한 투자 유치 방해 행위를 중단하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앞서 대주주 3인 연합은 한미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차지한 형제에 맞서 이사회 구성원을 12명으로 늘리고 신규 이사 3인을 선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 소집 청구 내용증명을 발송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미사이언스 측은 “임시 주총 소집에 명분이 없고 가결 가능성도 낮음에도 ‘이사회 구성의 유연성 도모’란 모호한 사유로 이사 수를 늘리자는 정관 변경안을 포함시켰다”며 “이사 후보자 특정도 못한 상태에서 임시 주총 소집 청구서부터 발송한 의도를 반문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대주주 3인 연합이 경영권 분쟁 상황을 전제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시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공개한데 대해서는 ”결국 제3자 배정 신주발행·전환사채 발행·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과 투자 유치를 방해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R&D 투자로 국내유일의 글로벌 파마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 뿐 아니라 단기 자금 수요 충족과 채무 경감을 위해서도 투자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경영상 필요에 의한 자금 조달을 방해하려는 행위는 배임적 행위로 심히 유감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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