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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대한민국 3대 도자기 ‘분청사기’ 공항에 물들다

아름다움 속 독특한 매력을 지닌 분청사기 본격 홍보, 광주공항에 첫선 보여

입력 2024-08-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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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수 작가의 덤벙문달항아리, 이정빈 작가의 흔적)
광주공항 1층 중앙로비에 특별 전시관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왼쪽부터 박양수 작가의 덤벙문달항아리, 이정빈 작가의 흔적) 사진제공=고흥군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은 27일 광주공항 1층 중앙로비에 특별 전시관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번 전시는 고려청자, 조선백자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도자기 중 하나인 ‘분청사기’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제고하고 분청사기만의 아름다움과 독특한 매력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광주공항에 첫선을 보이는 이번 전시는 고흥의 흙과 물, 자연의 빛깔로 담은 박양수 작가의 <덤벙문달항아리>와 귀얄 기법을 변형하여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이정빈 작가의 <흔적>이라는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분청사기만의 자유로운 예술성 담아내어 공항을 찾는 이용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려한 고려청자와 단아한 조선백자 사이를 잇는 분청사기는 수수한 듯하지만, 아름다운 무늬와 특이한 제작 과정, 그리고 그것이 담고 있는 시대의 향수와 역사적 가치로 인해 우리나라 미의 상징 중 하나로 백자와 함께 조선 왕조를 대표하는 도자기로 주목받아 왔다.

군 관계자는 “분청사기는 500년 전에 제작됐지만, 현대적인 미감을 보여주며 시대를 초월한 고흥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이 공항을 찾는 이용객에게도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광주공항을 시작으로 무안국제공항, 여수공항, 순천역 등 광주·전남권 전역으로 전시 구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이 위치한 운대리 일원은 조선 전기에 분청사기를 제작한 가마 27기가 밀집된 국내 최대규모의 가마터로, 백토 분장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덤벙 분청사기가 제작됐던 대표적인 지역이다.


고흥=정원 기자 weeone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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