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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매직' 유럽서 통했다…KG모빌리티, EU수출 193% 폭증

KG모빌리티 작년 EU 판매량 역대 신기록
헝가리에서만 9천대 넘게 팔아…벨기엘·폴란드 'KG'
영국에서도 초고속 성장…액티언 최초 공개
곽재선 회장 "액티언 유럽서 가장 먼저"

입력 2024-08-28 06:32 | 신문게재 2024-08-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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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회장.
곽재선 회장. (KG모빌리티 제공)

 

‘자동차 본고장’으로 불리는 유럽에서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의 승부수가 통했다. 영업사원을 자처한 곽 회장이 ‘현장경영’에 나서면서 KG모빌리티가 유럽연합(EU)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한 것이다.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차 ‘액티언’도 출격 대기 중이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가 지난해 EU에 판매한 자동차는 2만5375대에 달한다. 기업회생절차가 시작됐던 2022년 8656대에 그쳤지만, 곽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지난해 193% 급증하며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헝가리 시장에서만 9410대를 팔아 치웠다. 경영 위기로 2400여대까지 떨어졌던 헝가리 판매량은 곽 회장이 현장을 누비면서 되살아 났다.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7257대로 조만간 작년 연간 판매량 돌파가 기대된다. 각각 4998대와 2760대가 팔린 벨기엘과 폴란드도 주요 시장으로 꼽힌다. 2020년 단 1대도 팔지 못했던 영국에서도 1300여대를 시작으로 지난해엔 3652대까지 판매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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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 (사진=김상욱 기자)

 

KG모빌리티가 안정적인 EU 수출 물량을 기반으로 올해 해외 판매량을 11.2%나 늘린 부분도 돋보인다. 올해 수출 증가율은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지엠 한국사업장(한국지엠)에 이어 가장 높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가장 치열하고 합리적 소비를 중요시하는 EU 수출이 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분석한 뒤 “상품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곽 회장은 튀르키예 등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튀르키예의 초고속 성장이 돋보인다. 2020년 1659대에 불과했던 튀르키예 판매량은 올해 벌써 7000대를 넘겼다. 최근 유럽판매법인 설립하기 위해 독일을 찾은 곽 회장은 “유럽은 전체 수출의 50.3%를 차지한다”면서 “국내외 시장에서의 공식적인 론칭 전에 액티언을 유럽에 가장 먼저 선보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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