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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 사상 최고가 경신

아파트값 '빈부격차' 심화 전망

입력 2024-08-27 14:22 | 신문게재 2024-08-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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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서울 상위 20%에 속하는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심화되면서 고가 아파트에 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7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서울 상위 20%(5분위)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전달(25만3233만원)보다 4526만원 오른 25억775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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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같은 기간 하위 20%(1분위)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4억8873만원으로, 전월(4억9064만원)보다 191만원 떨어졌다.

이에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사이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5.3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 역시 2008년 12월 이래 가장 높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5분위의 평균 가격을 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아파트값 격차가 벌어진 데에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아파트 매매시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서울 강남권에선 역대 최고가를 갱신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 전용면적 160㎡는 지난 2일 65억원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신고가(54억5000만원)보다 10억5000만원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132㎡는 지난 17일 53억4000만원에 최고가 매매가 이뤄졌다.

업계에선 최근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아파트값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규제는 여유자금이나 소득이 많은 이들보다는 자금력이 떨어지는 서민들에게 타격을 더 많이 준다”면서 “서민들 수요가 많은 중저가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 간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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