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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에 “극단적 행동 동의 못해… 파업 철회해 달라”

입력 2024-08-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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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한덕수 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파업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의 총파업 예고에 대해 “극단적 행동에 동의할 수 없다”며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에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한덕수 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파업 관련 관계 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간호사·의료기사 등으로 구성된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29일 전국 61개 병원에서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한 총리는 “코로나 팬데믹부터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 상황까지 보건의료인들이 국민과 환자를 위해 격무를 버티며 묵묵히 환자들을 지킨 걸 잘 알고 있다”며 “희생과 헌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공의 공백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의료현장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결정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파업을 강행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과 환자분들께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총리는 “파업이라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의료이용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비상진료체계와 응급의료체계 유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파업에 참여하는 병원을 안내해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고 소관부처와 지자체에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파업 상황을 검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전공의 이탈로 오랜 시간 힘들어하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려 파업 결정을 철회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주 제1차 의료개혁 실행방안과 재정투자계획을 국민들과 의료인들께 상세히 설명드릴 계획”이라며 “선진 의료체계가 현장에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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