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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호주서 그린수소사업 공동개발 협약 체결…환경부 녹색산업 수주지원 결실

국내기업, 호주에서 그린수소사업 공동개발 협약 체결
삼성물산, 호주기업·일본기업과의 그린수소 공동 개발협약 주목

입력 2024-08-26 15:17 | 신문게재 2024-08-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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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환경부 전경(사진=브릿지경제 DB)

 

국내기업이 중동에 이어 호주에서 그린수소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녹색산업 분야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환경부는 이 같은 녹색산업수출을 적극 지원하며 윤석열 정부 임기내 100조원 수출 목표에 순풍을 불게 하는 모양새다.

환경부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26일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시에서 호주기업 라이온 에너지, 일본기업의 자회사 디지에이 에너지 솔루션스 호주와 함께 그린수소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공동개발 협약 사업은 호주 브리즈번시 인근 항구 지역에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짓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는 2026년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최대 300톤의 그린수소가 호주 내수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 사업에 개발사(디벨로퍼)로 참여해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조달, 공사, 시운전 등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호주 브리즈번 그린수소 사업은 삼성물산이 향후 추진 예정인 대규모 그린수소 사업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동호주, 서호주에서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 이어 올해 호주를 그린수소 중점협력 국가로 선정해 △고위급 및 실무급 수주지원단 파견 △양국 정부 간 공동 토론회(포럼) 개최 △타당성조사 △시장개척단 파견 등 수주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호주는 재생에너지 여건이 우수해 풍력과 태양광 발전, 그린수소 사업 등 국내기업의 녹색산업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삼성물산 외에도 고려아연이 지난 2021년 호주에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에 특화된 자회사(아크에너지)를 설립해 녹색산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퀸즐랜드주 타운스빌 지역에 그린에너지 허브를 구축해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아크에너지는 스페인의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기업인 악시오나 에너지와 퀸즐랜드주에 호주에서 가장 큰 규모(923MW)인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이 풍력발전소는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국내기업의 그린수소 사업 해외 진출은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 녹색기술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중동, 호주 외에도 북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시장에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환경부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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