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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트레이더스·코스트코…제약·바이오 유통 채널 확대 어디까지

소비자 접근 쉬운 곳으로 판로 넓혀…“채널 다변화, 매출 확대에 도움”

입력 2024-08-27 06:32 | 신문게재 2024-08-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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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국내외 유통 채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약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뷰티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판매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접근이 쉬운 곳으로 판로를 넓히는 모양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국내외 유통 채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약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뷰티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판매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접근이 쉬운 곳으로 판로를 넓히는 모양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올리브영과 같은 드럭 스토어를 넘어 코스트코·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의 대형 마트로까지 제품 공급 채널을 넓히고 있다. 유통 채널 다변화가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기업별로는 셀트리온이 미국 내 3위 규모의 초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의 ‘코스트코 회원 처방 프로그램(CMPP)’에 낮은 도매가격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등록을 완료했다. CMPP는 코스트코 회원이 매장 내 약국 또는 코스트코와 제휴를 맺은 약국에서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코스트코 회원과 이들의 부양가족이 미국 전역의 코스트코 매장과 제휴 약국에서 유플라이마를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코스트코는 전 세계적으로 1억3300만명 이상의 회원 수를 보유 중이며 미국에서만 6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톱 유통 업체다. 미국 의료 시장에서는 보험 미가입 환자들을 위한 주요 공급 채널로 분류된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어 환자 선호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PBM(처방약 급여 관리 업체) 외 다른 주요 공급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미국 전역에 구축한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해 도매상 등을 거치지 않고 환자에게 직접 의약품을 공급하는 만큼, 중간 비용이 절감돼 수익성 확대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휴온스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국 22개 점포에서 건기식 인기 제품 4종을 선보이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로드쇼’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로드쇼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우수 브랜드로 선정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행사다.

회사 측은 갱년기 유산균 브랜드 ‘메노락토 프리미엄’과 ‘메노락토 프로’, 고함량 비타민 브랜드 ‘메리트C 리포좀 비타민 트리플샷’, ‘메리트C 메리트산 3000mg’ 등의 시식 행사를 진행해 제품을 소개하고 특별 가격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디톡스는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을 ‘올리브영 공식 온라인몰’에 론칭했다. 회사 측은 이번 온라인 론칭을 계기로 뉴라덤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하반기 중 오프라인 매장에 입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HK이노엔(HK inno.N)도 슬로 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 ‘비원츠’의 신제품으로 ‘딥토닝 글루타치온 2종(앰플세럼·스팟패치)’을 출시하고 국내 올리브영과 일본·미국 아마존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MZ세대 등 젊은 소비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관련 채널 진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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