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부동산 > 건설산업

한양, 주택·에너지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원가율 관리로 견조한 수익성 확보

입력 2024-08-26 08:45 | 신문게재 2024-08-27 10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40826081316
한양이 추진중인 여수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조성계획안. (사진=연합뉴스)

 

한양이 안정적인 원가율 관리를 바탕으로 상반기 긍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으나 원가율이 낮아지고 재무건전성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중 주택과 에너지가 균형잡힌 실적을 보이며 안정적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한양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4779억원,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5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 3.7%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26.1%나 급증했다. 2분기만 보면 매출액 2285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달성했다.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 상황에서 이 같은 안정적인 실적을 거둔 원인은 원가율 관리에 성공한 덕택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양은 올해 상반기 매출 4779억원 중 매출원가는 4172억원을 나타내 원가율 87.3%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전체 매출 5166억원에 매출원가 4574억원으로 원가율 88.5%를 보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1.2% 낮아졌다. 원자재값 급등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건설업계가 전체적으로 원가율 관리 비상에 돌입했던 것을 감안하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재무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한양은 올해 상반기 기준 1년안에 현실화될 유동자산은 7812억원인데 비해 1년안에 갚아야할 부채인 유동부채는 7316억원으로 자산이 부채보다 약 500억원 가량 많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125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869억원보다 384억원 늘었다. 부채비율도 상반기 기준 136.8%로 지난해 말 140.8%와 비교했을 때 4.0%p 낮아졌다.

이같은 한양의 견조한 성장은 주택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중견 건설사와 달리 기존 사업인 주택부문과 신사업인 에너지부문이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양은 아파트, 주상복합 건설을 하는 주택부문의 매출 비중이 56.03%, LNG허브터미널, 태양광 등의 에너지 분야 매출은 23.54%를 차지하고 있다. 분양수익 9.87%, 임대수익 0.32%, 기타 관리운영 등이 10.24%를 나타내는 등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와 지난 2022년에는 주택부문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72.7%, 76.4%에 달했으나 올해는 의존도가 크게 낮아진 것이다. 반면 인프라 매출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상반기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 수주와 동종업계 대비 우수한 원가율 관리를 통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김포북변4구역재개발 등 신규 현장 착공에 따른 매출 증가 예상되는 등 선별적 양질의 사업 수주로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매출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