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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 위민스 오픈 공동 2위

리디아 고,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어 역전 우승…‘시즌 2승·통산 21승째’

입력 2024-08-2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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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R&A
신지애의 티 샷.(사진=R&A)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총 상금 950만 달러)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신지애는 2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파 72·678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전날 1위에서 1계단 밀려나며 대회를 마쳤다.

2008년과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이날 2타 차 1위로 출발하며 1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중반 이후 티 샷 정확도가 떨어지면서도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결국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아쉬웠다.

우승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하며 3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42만 5000달러를 받았다.

리디아 고는 2024 시즌 개막전 1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시즌 2승을 올렸고, LPGA 투어 통산 21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5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개인 통산 3승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리디아 고는 올림픽을 마치고 2주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리디아 고 R&A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2024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R&A)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릴리아 부(미국)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인뤄닝(중국)도 신지애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2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신지애는 전반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코다와 공동 1위에 자리하며 끝냈다.

이후 코다가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1위로 나섰고, 신지애는 11번 홀(파 3)에서 보기를 범해 2타 차로 벌어지며 우승 경쟁에서 밀리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코다가 14번 홀(파 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실수로 6언더파가 되면서 신지애. 리디아 고와 부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이후 리디아 고가 먼저 18번 홀(파 4)에서 홀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7언더파로 1위에 자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비슷한 시간에 15번 홀(파 4) 경기를 하던 신지애가 보기를 범해 리디아 고와 2타 차가 됐고, 코다 역시 17번 홀(파 4) 보기로 선두와 멀어졌다.

신지애와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하던 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승부를 연장전에 끌고 갈 수 있었던 홀 4m 거리의 버디 퍼트가 짧았다. 그리고 40c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를 범해 2위에서 공동 2위가 됐다.

신지애는 17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4언더파로 5위까지 밀렸지만 18번 홀 버디를 잡으며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해 이 대회 3위를 차지했었다.

이번 대회를 마침에 따라 올 시즌 LPGA 투어 5개 메이저 대회가 마무리 됐다. 셰브론 챔피언십 코다, US여자오픈 사소 유카(일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양희영, 에비앙 챔피언십 후루에 아야카(일본), AIG 여자오픈 리디아 고 각 각각 메이저 퀸에 올랐다.

또 5개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는 코다에게 돌아갔다.

임진희가 이날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6위에서 4계단 밀려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4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신지은은 4타를 잃어 이븐파 288타를 기록해 공동 17위, 이소미는 2타를 잃어 2오버파 290타로 공동 22위, 김효주는 4타를 잃고 3오버파 291타로 공동 29위를 각각 차지했다.

양희영은 4오버파 292타를 기록해 최혜진, 김세영 등과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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