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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추석 성수품 17만톤 공급…소상공인·중소기업에 40조 명절 자금“

고위당정협의회 개최…“물가 안정 만전 기할 것”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KTX·SRT 할인
전기차 배터리 제작 정보공개 의무화·인증제 조기 실시

입력 2024-08-25 16:59 | 신문게재 2024-08-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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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 하는 고위당정협의회 참석자<YONHAP NO-4116>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회의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추석을 앞두고 배추·사과 등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톤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또 소상공인·중소기업에 40조원 이상 명절 자금을 신규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국민의힘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25일 오후 여당, 정부, 대통령실과 제20차 고위당정협의회 뒤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항을 논의·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수석대변인은 이 같은 할인 지원과 함께 산지 가격이 하락한 쌀과 한우 등 농축산물의 선물 세트를 할인 공급하는 등 성수품 물가안정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쌀·한우 가격 안정 대책에 대해서는 쌀 농가와 한우 농가는 우리 농촌을 이끌어가는 핵심 주체인 만큼, 소비를 촉진하고 수급 변동성을 최소화할 방안을 진행해 갈 계획이다.

당정은 또 추석 연휴 기간 지역 관광 활성화 및 편안한 귀성·귀경길을 지원하기 위해 연휴 기간(9월15~18일)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SRT 역귀성 티켓 할인 등도 제공한다. 이 기간 궁·능·유적지 무료 개방, 문화·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협의회에서 ”정부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를 비롯해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각별히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서민과 소상공인을 포함, 많은 국민들께서 민생 회복의 흐름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도록 내수 활성화와 취약 부분 보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도 ”야채, 과일, 축산물, 수산물 가격 상승의 경우 국민들께서 피부로 느끼시는 정도가 대단히 심하고 거기에 대해서 반응도 많으시기 때문에 저희가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한다“며 ”추석 연휴가 끝나더라도 물가 관리에 더욱더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당정은 또 계속되는 배터리 화제로 국민 불안감이 커진 전기차와 관련해 국민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제작 정보공개를 의무화하고 내년 2월 시행 예정이던 배터리 인증제를 올해 10월부터 시범 사업 형식으로 앞당겨 실시한다. 과도한 충전을 방지할 수 있는 스마트 충전기도 내년에 9만 기까지 확대한다.

국민의힘은 국방의 중요성, 국군의 존재 가치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번 국군의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는 군 사기진작, 소비 진작, 기업 부담 등 여러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최근 1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부천 호텔 화재 관련 대책도 논의됐다. 한 대표는 “6층 이상 건축물 전 층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된 상황이지만 신축되지 않은 것, 오래된 건물에 있어서는 그 의무가 부과되고 있지 않다”며 “이번에 부천 건물 같은 경우도 스프링클러 의무화 대상에서 빠져 있는 사각지대다. 이 구축 건물들에 대한 화재 대책에 대해서 정부와 당이 다시 한번 깊이 논의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정은 신축건물 지하주차장에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등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는 한동훈 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여당 지도부, 한덕수 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및 주요 부처 장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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