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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 증가에… 식품업계, 공항 컨세션 사업 ‘활짝’

코로나19 시기 매출 급감했으나…엔데믹 이후 효자 사업 '톡톡'
풀무원·롯데GRS·아워홈·SPC 등 매출 두 자릿수 성장

입력 2024-08-26 06:00 | 신문게재 2024-08-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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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스카이허브라운지를 방문한 고객이 샐러드를 접시에 담고 있다. (사진=풀무원)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식품업계 공항 컨세션(식·음료 위탁 운영) 사업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평균 50% 가량 감소했던 식품업계의 2020~2021년 컨세션 사업 매출이 엔데믹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 수요가 늘면서 공항 컨세션 사업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올해 상반기 공항 컨세션 사업 호조로 역대 반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96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1% 뛰었다.

롯데GRS는 1분기 인천공항 내 컨세션 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60% 성장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지난해 대비 25% 늘었다.

아워홈의 인천공항 컨세션 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인천공항 T1(제1터미널)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0% 상승했으며, T2는 65% 증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천공항 매출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약 97% 회복했다.

SPC그룹도 공항 컨세션 사업 매출이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은 2007년부터 인천국제공항 T1 2기 컨세션사업자로 선정돼 식음사업장 운영을 본격화했다. 2017년에는 T2(제2터미널) 중앙부와 동편에 대한 식음료부문 컨세션사업 운영권을 획득했다. 현재 SPC는 T1·T2에 3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각 업체들은 공항컨세션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올해 인천공항에서 ‘스카이허브라운지’를 포함해 제1터미널 3개 사업장과 제2터미널 2개 사업장 등 5개 사업장을 수주했다. 김해공항에선 지난 5월 최첨단 무인 푸드코트 ‘플레이보6 에어레일’을 오픈했다.

롯데GRS는 2025년까지 인천공항에서 총 49개 사업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320석 규모의 대형 푸드코트 ‘PLEATING3(플레이팅3)’을 새로 오픈했는데, 오픈 이후 10일간 목표 매출 대비 126%를 초과 달성했다. 또한 최근 송리단길에 선보인 수제 초콜릿 디저트 브랜드 ‘쇼콜라팔레트’도 인천공항 T2 A/S 3층에 2호 매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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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 인천공항점 매장 전경. (사진=아워홈)

 

아워홈도 지난 6월 인천공항 T1에 한식을 중심으로 한 ‘한식소담길’을, T2에는 대형 푸드코트 ‘컬리너리스퀘어 바이 아워홈’을 각각 선보였다.

업계는 식품업계의 공항 컨세션 사업이 본격적인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관광이 회복세에 있지만 아직 코로나19 이전만큼의 수치를 회복하지 않았고, 오는 9월 긴 추석 연휴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해 사업이 더욱 활기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이동이나 대기 시간이 긴 공항 컨세션 사업에 업체들이 힘을 주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대중적인 메뉴보단 외국인 방문객과 함께 타깃으로 다양하고 고급화된 메뉴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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