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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경제활동 비중 대폭 늘었지만…근로경험 일자리는 미미

고용정보원, ‘활동적 고령화를 위한 고용정책 연구’ 발표

입력 2024-08-25 14:07 | 신문게재 2024-08-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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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 노인의 모습(본사DB)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제활동 비중은 늘었지만, 이들이 근로생애 기간 축적된 경험을 되살릴 수 있는 일자리는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활동적 고령화를 위한 고용정책 연구’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오는 2070년 우리나라가 고령자 1명을 1.3명이 부양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추계도 지난해 생산가능인구 3637만명에서 오는 2070년에는 1737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를 근거로 보고서는 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노동공급 부족과 연금, 의료비 부담 증가 등의 문제가 대두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 같은 변화를 고려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등을 펼쳐오고 있다. 그 결과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일자리 경험은 지난 2008년 6045명 중 68명(1.1%)에서 지난 2021년 6447명 중 877명(13.6%)으로 늘었다. 특히, 같은 기간 이들을 위한 자활근로·공공근로 등은 13.2%에서 79.4%로 늘었고, 고령자의 비경제활활동인구 비중도 54.4%에서 9.0%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노인일자리 증가로 경제활동 상태가 변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보고서는 단순직 중심의 일자리가 많은 점을 지적하며 근로생애 기간 축적된 경험을 되살리며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일례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이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자활근로 등)’보다 운영실적이 미비한 점을 꼽았다. 이에 보고서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일자리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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