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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품질 논란 여전한데"… 이통 3사, 캐펙스 감축 지속

입력 2024-08-26 05:00 | 신문게재 2024-08-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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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이동통신 3사가 설비투자비용(CAPEX·캐펙스)을 꾸준히 줄이고 있다. 5G를 비롯한 통신시장 전반이 정체기에 접어들었고 5G 전국망이 완성되면서 투자비용 확대 이유를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통 3사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5G 품질에 불만을 갖고 있는 이용자들의 눈초리는 곱지 않은 모습이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의 지난 2분기 합산 CAPEX는 1조 58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감소했다. 통신사별로는 SKT 3880억원(53.0%↓), KT 6428억원(6.2%↓), LG유플러스 5571억원(15.8%↓)이다. 상반기로 기준을 넓혀도 이통 3사의 CAPEX 감축 기조는 뚜렷하다. 통신사별 상반기 CAPEX는 SKT 7050억원(32.1%↓), KT 9609억원(3.8%↓), LG유플러스 9420억원(20.2%↓)이다.

이러한 이통 3사의 CAPEX 감축에는 그동안 집중 투자가 이뤄졌던 5G 통신망 구성이 어느 정도 완료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전국망 구축이 완료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6년차에 접어든 5G 서비스는 여전히 품질과 관련해 소비자 불만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통사들이 집중 투자한 서울에서도 사람이 몰리는 도심이나 지하철역 등에서는 여전히 끊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5G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것도 품질 논란 확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이통 3사의 5G 이용자 수는 SKT 1623만명(71%), KT 1009만명(75%), LG유플러스 741만명(67.7%)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CAPEX는 연간 조 단위에 달할 정도로 막대하기 때문에 집행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여전히 통신 품질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CAPEX 집행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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