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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리지 강자' 키움증권, 금융상품 부문 강화 나선다

입력 2024-08-25 10:15 | 신문게재 2024-08-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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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이미지=키움증권)

 

개인 주식거래시장 점유율 1위 키움증권이 금융상품 부문 강화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25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리테일 브로커리지(매매 수수료) 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한 232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7% 늘어난 3123억원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의 2분기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한 1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수수료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운용손익은 162.5% 늘었다. 이자손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키움증권의 2분기 호실적은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국내 주식보다 수수료 요율이 높은 해외주식 부문에서 개인 투자가 늘어나면서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예탁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사상 최대치인 1273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결제금액도 최근 5개 반기 중 가장 많은 2552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하반기(1939억7000만 달러)에 비해 31.6%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를 기반으로 금융상품 등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서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달 23일부터 소액채권시장의 거래수수료를 0.3%에서 0%로 낮추면서 채권투자 고객을 겨냥했다. 지난 5월 31일부터는 KRX 일반채권시장 거래수수료도 0%로 낮췄다.

최근 증권가의 화두로 떠오른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고객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중개형ISA는 국내 상장주식, 상장주식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투자자가 직접 투자할 수 있다. 계좌에서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최대 200만원(서민형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 초과 금액은 9.9% 분리과세가 적용돼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키움증권은 중개형ISA·연금저축 계좌의 첫 거래 고객 대상으로 미국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거래 가능한 모든 상품(주식, ETF, ELS·ELB, 채권, 펀드 등)이 거래 대상이다. 첫 거래 후 이벤트를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12개 종목을 랜덤으로 1주 지급하며, 추가 당첨자 1명은 애플 5주를 받을 수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채권투자는 주식투자에 비해서 안정적이고 기대수익률도 낮은 만큼 상대적으로 거래비용을 줄이는 것이 더욱 중요할 수 있다”며 “채권거래 시 금리 뿐 아니라 거래비용도 따져보는 개인투자자를 위해 거래수수료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개형ISA·연금저축에서는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없지만, 최근 미국 주식과 ISA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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