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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컷까지’…파월 9월 금리인하 시사에 시장 환호

"우선순위는 고용"

입력 2024-08-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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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사진=연합)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왔다”며 9월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23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가능하게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 방향은 분명하며 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전망, 그리고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고용 시장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당장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주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마켓워치는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이 이례적으로 직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9월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면서도 0.5%포인트(p) 금리 인하인 이른바 ‘빅컷’ 가능성에 선을 긋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 발언을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노동 시장 상황이 더 이상 냉각되는 것을 추구하거나 환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강력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가격 안정을 회복하고 실업률의 급격한 상승을 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 폭과 속도 여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잭슨홀 미팅에 참석한 Fed 당국자들 또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 발언대로 우리는 연준의 2개(물가·고용) 목표 중 고용 측면에도 주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블룸버그TV 인터뷰를 통해 “(금리 인하) 과정을 개시할 때가 됐다”고 거들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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