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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삼남 김동선 부사장, 갤러리아 주식 544억원 공개매수

입력 2024-08-23 09:43 | 신문게재 2024-08-2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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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사진=한화갤러리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544억원의 개인 자금을 투입, 자사주를 공개 매수한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2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보통주 3400만주를 주당 16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한화갤러리아의 최근 1개월 종가 평균 1190원 대비 약 34%, 전날 종가인 1303원보다 약 23% 각각 할증된 가격이다.

최근 3년 이내 공개매수 사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이다.

김 부사장이 공개 매수로 사들이는 주식 3400만주는 전체 보통주의 17.5%다. 공개 매수에 성공하면 김 부사장이 보유한 한화갤러리아 지분은 현재 2.3%에서 19.8%로 확대된다.

김 부사장의 이번 공개 매수는 최근 회사의 잇따른 실적 부진이 큰 영향을 끼쳤다. 파이브가이즈 등 신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뒀지만 장기 소비 침체로 백화점 부문 매출이 하락하면서 상장 이후 첫 적자전환 했다.

이달 전략본부장에서 회사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미래비전총괄’로 승격한 김 부사장은 회사의 잇따른 위기에 ‘파격 결단’을 내렸다. 앞서 김 부사장은 137회에 걸쳐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해왔다. 이번 공개매수는 한화갤러리아의 기업 가치와 미래 비전에 대한 김 부사장의 무거운 책임감 및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이번 공개매수와 관련해 “적자 전환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주주들과 함께 회사를 한층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면서 “공개매수로 인해 주가 및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공개 매수를 계기로 높아진 기업 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기존 사업장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회사를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을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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