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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넘어 모바일 선도…CJ온스타일, ‘초격차’ 콘텐츠로 ‘승부수’

엔터테인먼트 계열사라는 강점 적극 활용…방송과 유통 시너지 극대화
모바일 커머스에 대규모 투자해 시장 선점 박차…모바일 역량 강화

입력 2024-08-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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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을 맡은 MC 5인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송수연 기자)

 

CJ온스타일이 ‘초격차’ 콘텐츠에 승부를 걸고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그동안 홈쇼핑업계에서는 볼 수 없던 블록버스터급 콘텐츠를 무기로 홈쇼핑을 넘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까지 선도하겠다는 야심이다.

CJ온스타일은 양적으로 확대된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차별화 역량을 집약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실제 모바일 커머스 시장은 홈쇼핑뿐 아니라 이커머스 등 외부 경쟁자들까지 뛰어들면서 경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모바일로 몰려 드는 쟁쟁한 유통업계 경쟁자들과 겨루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로, 배우 한예슬, 가수 소유 등 특급 셀렙들을 통한 콘텐츠 저력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홈쇼핑업계에서는 CJ온스타일이 CJ ENM이라는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계열사인 만큼 방송과 유통의 시너지라는 강점을 갖춰 이번 시도에 특히 주목하는 분위기다. 유명 셀럽을 앞세워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에서 ‘고정 프로그램’ 앞세워 엔터테인먼트와 유통의 시너지 내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시선이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이같은 시도의 성공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직까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매출 볼륨이 TV홈쇼핑과 데이터홈쇼핑에 비해 크지 않은 데다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분명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이를 통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지현 CJ ENM 커머스 부문 성장추진실장은 2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서 열린 ‘넥스트 콘텐츠 커머스’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에 비해 데이터홈쇼핑(티커머스) 매출이 더 높지만 우리가 론칭하는 프로그램들이 기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와는 차별화돼 있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영역도 티커머스 이상 매출을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실장은 “최근 홈쇼핑 환경이 침체되며 잘 웅크리고 있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도 여겨지고 있고, 저희도 이를 경영에 반영하고 있지만 꼭 해야하는 투자는 놓지지 않아야 한다”며 “콘텐츠 커머스 영역에서 새로운 분기점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모바일 커머스 역량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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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정 CJ ENM 커머스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송수연 기자)

 

김 실장은 성장을 자신하는 배경으로는 종합몰을 상회하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성장률을 꼽았다. “국내는 검색 중심의 이커머스 시장보다 영상 기반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성장률이 높다”며 “이커머스 시장의 올 상반기 신장률은 전년과 비교해 10%한 반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27% 성장해 3배 차이를 보였다”는 게 김 실장의 말이다.

실제 같은 기간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성장률은 81%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더불어 상반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한 회당(방송중 기준) 순 주문액 1000만원 이상을 기록한 CJ온스타일의 방송 횟수는 전체 방송의 절반에 달하는 45%로, 라이브 커머스 업계 전체(13%)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CJ온스타일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승부처로 삼고 블록버스터의 법칙을 입힌 신규 모바일 라이브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기존 세일즈 중심의 커머스 방송을 버리고, 진화된 고객 소비 패턴에 맞춰 취향과 가치를 발견해 나갈 수 있는 ‘라이브 쇼’로 콘텐츠를 강화한 전략이다.

정미정 CJ ENM 커머스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그동안 콘텐츠 커머스를 통해 듣는 얘기가 세일즈에 국한됐다면, 뉴콘텐츠 커머스는 상품과 콘텐츠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리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새 프로그램 론칭 후 CJ온스타일은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5%의 마켓 셰어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공개하는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은 총 5개로 오는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이번 신규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MC는 배우 한예슬과 가수 소유, 배우 겸 모델인 안재현과 가수 선예, 방송인 김소영으로 CJ온스타일 핵심 상품군인 패션, 뷰티, 리빙, 프리미엄 유아동, 신상품 등의 테마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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