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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생협, 10년 전보다 절반 이하로…지역생협, 196개로 가장 많아

공정거래위, 22일 제1차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실태조사 결과 발표
의료생협 171개로 10년전 352개에 비해 절반 이하로 뚝

입력 2024-08-22 15:47 | 신문게재 2024-08-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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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푯말(사진=브릿지경제 DB)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수(지난 2022년 기준)가 계속 감소 추세인 가운데 의료생협 수가 10년 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자생활협동조합에 가입된 조합원의 수는 175만명을 넘어서며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에 해당하는 총공급액은 1조원에 육박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생협은 상부상조 정신과 소비자 간 협동을 바탕으로 물품·용역·시설 등의 공동 구매와 이용, 판매를 자치적으로 수행하는 비영리법인을 일컫는다.

지난 2022년 기준 생협 수는 401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의료생협의 감소영향이 적잖아 보인다. 공정위에 따르면 의료생협은 171개로 10년전인 지난 2012년에 352개, 2014년 477개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의료생협은 지난 2017년부터 불법의료기관 단속 등으로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생협 수는 지역생협이 196개로 가장 많았고, 의료생협이 171개, 대학생협이 34개 순이었다. 5개 이상의 생협이 모여 설립한 연합회는 총 7개였다. 자연드림을 운영하는 아이쿱과 한살림 등 지역 생협 관련 연합이 4곳, 한국소비자생협연합회 등 의료 생협 관련 연합이 2곳, 대학 생협 관련 연합이 1곳이었다.

전체 생협의 조합원 수는 총 175만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조합당 평균 조합원 수는 4383명이다. 총 출자금은 2631억원, 총공급액은 9667억원이었다. 조합당 평균 공급액은 24억원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생협이 건전하고 내실 있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제1차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발전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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