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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영웅을 광고에서…유통가, 올림픽 스타 모시기 경쟁

입력 2024-08-23 06:00 | 신문게재 2024-08-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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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이 끝났지만 유통가에서는 올림픽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거나 협업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유통가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이는 탁구 혼합 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신유빈 선수다. 신 선수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간식을 먹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돼 국내외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GS25는 신유빈과 함께 협업한 주먹밥 2종과 컵델리(소용량 반찬) 2종을 출시했다. 주먹밥은 신유빈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어머니가 만든 주먹밥을 먹는 모습에 착안한 상품이다. GS25는 또 신유빈이 경기 도중 먹은 에너지젤 ‘요헤미티 에너지겔’도 2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우리동네GS앱에서 500개 한정 판매하고 있다. 예약 첫날 120개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에너지젤은 오는 10월부터 GS25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GS25는 앞으로 신유빈 선수와 함께 바나나, 구운란 등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모델로 신유빈 선수를 발탁하기도 했다. 빙그레는 신유빈 선수가 보여준 ‘바나나 먹방’이 국내 바나나 소재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와 좋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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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라이트 TV 광고.(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는 파리 올림픽 펜싱 2관왕인 오상욱 선수를 ‘카스 라이트’ 새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오비맥주는 오상욱이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따자 올림픽 개막 전에 선보였던 기존 TV 광고를 오상욱의 경기 장면을 삽입한 영상으로 신속하게 교체했다.

루이비통은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를 화보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김예지는 무표정으로 총을 내려놓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엑스 소유주 일론 머스크도 그에 대해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는 댓글을 올렸고, 미국 NBC가 선정한 파리 올림픽 10대 화제성 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예지는 지난 20일 전라남도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터테인먼트 회사와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에 대해 “사격에 좀 더 많은 관심을 끌어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김예지는 오는 23일 루이비통과 화보 촬영을 진행한다.

상품이나 후원금 전달을 통해 간접 홍보효과를 누리는 업체도 있다.

사격 금메달 리스트 오예진 선수가 경기 전 ‘새콤달콤 레몬맛’을 먹는 루틴이 있다고 언급하자 크라운제과는 그의 부모님께 새콤달콤 7박스(630개)를 선물했다.

급식업체 아워홈은 양궁 금메달리스트 반효신 선수의 어머니인 이정선씨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매일유업은 테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 선수의 아버지 박옥천씨에게 축하격려금과 차기 LA올림픽까지 단백질 보충제 셀렉스 및 건강기능식품 지원을 약속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올림픽 같은 스포츠 행사로 화제가 된 선수들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협업을 추진하는 업체들이 많다”고 말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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