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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 출시 앞둔 KG모빌리티도 '균열'…노조, 잠정합의 '부결'

입력 2024-08-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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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액티언 전면. (사진=김상욱 기자)

 

완성차업계 중 가장 모범적인 노사 관계를 보여줬던 KG모빌리티도 올해 임금교섭을 놓고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전예약 대박을 친 신차 ‘액티언’ 출시를 앞두고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면서 KG모빌리티가 긴장하고 있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 노조는 ‘2024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켰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임금인상률이 노조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조합원 찬성률이 50%를 넘지 못한 것이다. 기본급의 경우 노조가 올해 전년 대비 6.8% 인상을 요구한 것을 고려하면 잠정합의안은 이보다 훨씬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미 쟁의대책위원회를 꾸린 상태로 즉각 후속 조치 논의에 돌입했다. 노조가 만약 파업에 나서면 ‘14년 연속 무분규’라는 기록도 깨지게 된다. 노조는 위기 상황에서 3년간 임금을 동결했던 만큼 올해는 회사가 이에 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현대자동차 등 경쟁사들의 역대급 인상안도 노조 불만을 키우게 하고 있다. KG모빌리티도 2년 연속 상반기 흑자에 성공하면서 노조도 획기적인 기본급 인상이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2016년 이후 7년 만에 상반기 흑자에 성공한 KG모빌리티는 올 상반기에도 영업이익 257억원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에 나설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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