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전기 · 전자 · 반도체

‘극한 휘도 vs 형태 변형’…초격차 차세대 K-디스플레이 출격 예고

입력 2024-08-22 15:28 | 신문게재 2024-08-26 6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사진1. 'IMID 2024' 삼성D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1
평면에서 3차원의 제주도 모양으로 변형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사진제공= 삼성디스플레이)

 

K-디스플레이 양대산맥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전 세계 디스플레이 분야 수 천명의 전문가들 앞에서 초격차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선보이고 시장 리더십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23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제24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에서 각각 ‘스트레처블’, ‘QD(퀀텀닷)-LED’, ‘메타 테크놀로지 2.0’, ‘인공지능(AI) 활용 제조 혁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선보였다. IMID는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로 2000여명의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먼저 삼성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LED 기술이 적용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기존에 발표된 제품 중 최고의 해상도과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을 갖췄다.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최대 1.25배로 신축성 있게 늘어나고(25% 연신율) 게이밍 모니터 수준의 120PPI(1인치당 픽셀 수) 해상도를 자랑한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고무처럼 잡아 늘이거나 비트는 등 자유롭게 형태를 변형해도 원래 모습으로 회복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필요에 따라 평면의 화면을 3차원으로 돌출시켜 버튼처럼 활용하거나, 옷이나 가구, 건축물처럼 불규칙한 표면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UHD 해상도의 31.5형 모니터용 QD-OLED 제품도 선보였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 양산한 해당 제품은 현재 출시된 자발광 모니터 중 가장 높은 140PPI의 화소 밀도를 구현한다.

이밖에도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QD를 이용해 RGB 픽셀을 구성한 QD-LED, 1만2000니트의 화이트 방식(W-OLED) 올레도스(OLEDoS), 업계 최고 해상도의 RGB 방식 올레도스, IT용 초박형(UT) 패널, 시야각을 조절할 수 있는 ‘플렉스 매직 픽셀’ 등 차세대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사진] LG디스플레이, IMID 2024 참가
LG디스플레이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OLED TV 패널과 게이밍 OLED 패널.(사진제공=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메타(META) 테크놀로지 2.0’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424억개 초미세 렌즈 패턴 ‘MLA+’에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와 화질 강화 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를 더해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게 만든다. 이를 통해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를 기존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를 달성,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풍부한 자연 그대로의 색과 밝기를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LG디스플레이는 IMID 기간 OLED 성능 향상 및 AI·머신러닝을 통한 제조 혁신 등 최신 연구 논문 30여건을 발표하며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고효율 OLED 소자 개발, TFT(박막 트랜지스터) 백플레인 안정성 개선 등을 통해 OLED 패널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다수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OLED TV 패널이 건강한 수면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공개한다. 또한 AI·머신러닝을 활용, 생산 효율성 증대와 설계 최적화 등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도 소개한다.

삼성과 LG는 각각 ‘31.5형 UHD QD-OLED’과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TV 및 게이밍OLED 패널로 ‘IMI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이번에 수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이 매섭게 OLED 추격에 나서고 있다”며 “폴더블, 스트레처블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IT, 게이밍, 자동차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시장 리더십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