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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시장 잡아라… ‘풍력’에 꽂힌 건설사들

입력 2024-08-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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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풍력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친환경 에너지 사업인 풍력 발전시장에 국내 건설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이 기술력과 자금력 면에서 이 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대우건설 등도 후발주자로 맹렬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건설사들은 최근 주택 경기가 깊은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풍력 1위 기업인 코오롱글로벌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미래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풍력발전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나은행,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엠디엠자산운용 ‘육상풍력개발펀드 조성’ 협약식을 개최하면서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자금조달에도 숨통을 틔우게 됐다.

코오롱글로벌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미래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풍력발전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 개발부터 시공,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차별점을 바탕으로 국내 풍력발전 부분에서 가장 앞서가는 중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사업 개발부터 시공,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차별점을 바탕으로 풍력발전 부분에서 시장점유율 1위(EPC도급 기준 25% 이상)를 기록 중이다.

이렇듯 건설사들이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인 풍력 사업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보다 주택경기가 부진해지면서 건설사들로서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풍력 분야에서는 코오롱글로벌, SK에코플랜트와 한화건설 등이 강점을 가지고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대우건설이 관련 특허를 내는 등 새로운 강자로 치고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지난 6월 네덜란드 해상풍력 기업인 모노베이스윈드(MBW)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이 국제 인증기관인 노르웨이선급으로부터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 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대우건설이 개발한 승강형 스파식 부유체(MSPAR)는 태풍 등 동해 해상의 극한 환경조건에서도 부유체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상 기후 현상이 늘어나고 친환경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대우건설 역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다”며 “온실가스를 줄이고 탄소제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택경기 부진에 따라 신사업에 목말라 있는 건설사들은 앞으로도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눈을 돌려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를 맞이했을 때는 매출의 70%가 주택부문에서 나와도 문제가 없었지만 요즘과 같은 불황일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고민에 빠진 여러 건설사들이 몇 년 전부터 풍력 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신사업에 눈을 돌리는 것도 이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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