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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올해 첫 연간 흑자 달성 '청신호'

입력 2024-08-22 14:10 | 신문게재 2024-08-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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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토스뱅크)

 

토스뱅크가 2021년 10월 설립 이후 올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한번도 연간 흑자를 달성한 적이 없었지만, 지난해 3분기 첫 분기 흑자를 시작으로 올해 2분기까지 흑자를 이어오면서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올 상반기 244억5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384억원 적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토스뱅크는 올 1분기 148억원의 순이익을 낸 데 이어 2분기에는 약 96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는 순이익 규모가 소폭 줄었지만, 작년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취임한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의 첫 과제인 연간 ‘흑자 전환’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토스뱅크는 지난 4월 고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출범 후 2년 7개월 만의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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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에는 직원 1인당 생산성 지표에서 은행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은행 생산성은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충전이익)을 토대로 계산하며, 은행의 영업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직원 1인당 충전이익은 은행이 거둔 총 영업이익에서 판매관리비를 뺀 금액을 직원 평균으로 나눈 값이다. 충전이익이 높을수록 직원 업무 효율이 높다는 의미다.

올 1분기 토스뱅크의 직원 1인당 충전이익은 2억4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07.5% 증가한 수준이다.

토스뱅크의 생산성 지표 1위는 5대 시중은행과 인터넷 은행들을 모두 제쳤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직원당 충전이익인 1억3700만원, 케이뱅크의 충전이익 1억8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자산 성장세도 빠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잔액은 13조8500억원, 수신잔액은 28조3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배, 1.3배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NIM)은 2.49%로 지난해 1분기(1.76%)와 비교해 0.73%포인트(p) 개선됐다.

다만, 건전성 관리와 주택담보대출 부문은 토스뱅크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올 1분기 말 기준 인터넷 은행 3사 중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상환되지 않은 연체율은 토스뱅크가 3.07%로 가장 높았다.

이미 나머지 인터넷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토스뱅크만 출시가 미뤄지고 있는 점도 고민거리다. 이은미 대표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 시기는 내년이 될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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