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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영업이익 76%, 구독·플랫폼서 뽑아 내겠다”

입력 2024-08-21 16:25 | 신문게재 2024-08-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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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주완 CEO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 인베스터 포럼(Investor Forum)에서 LG전자 조주완 CEO가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사진=LG전자)

 

가전을 넘어 구독과 플랫폼 기반으로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있는 LG전자가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신규 사업이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는 21일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한 ‘인베스트 포럼’을 통해 “2030년엔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영역이 전체 매출의 52%, 전체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핵심 변화 영역으로는 플랫폼을 지목했다. 지난해 LG전자는 가전 기업의 틀에서 벗어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을 꿈꾸는 ‘2030 미래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과 B2B 사업, 전기차, 로봇 등 신사업을 축으로 2030년 매출 100조원을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사업 선두에는 1호 유니콘 사업인 가전 구독 서비스가 있다. 지난해 연매출 1조1314억원을 달성한 구독은 올해 매출이 60% 가까이 증가해 1조8000억원을 넘어설 기세다. 국내 가전 매출 중 구독의 비중도 지난해보다 5%p 높아진 20% 돌파가 유력하다.

웹(web)OS 사업도 차세대 먹거리로 꼽힌다. 지난 10여년간 LG전자가 판매한 2억2000만대의 스마트TV를 기반으로 웹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이 분야 올해 사업 매출은 2021년 대비 4배 성장,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공조(HVAC) 사업 역시 최근 AI데이터센터 열관리 수요 증가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냉각시설에 활용하는 칠러 사업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5%를 넘어간다.

LG전자는 올해 전체 매출의 39%가 포트폴리오 전환에서 나오고, 오는 2030년에는 52% 수준까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CEO는 “LG전자는 이미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B2B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등 다양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창출하고 있다”면서 “빠른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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