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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여야, ‘제삼자 추천’ 채상병특검 합의해야…진상 규명하라는 게 국민적 합의”

입력 2024-08-21 15:18 | 신문게재 2024-08-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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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기자간담회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

 

우원식 국회의장은 21일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제삼자 추천안’을 중심으로 여야가 합의점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우 의장은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삼자 추천 방식의 특검은 한동훈 대표가 이야기한 것이고, 또 야당은 동의할 수 있으니 여당에 공식 제안하라고 한 게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국회가 나서서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라는 게 국민적 합의”라며 “이대로 넘어가기는 어려우니 여야가 합의해서 방안을 찾는 게 제일 좋다”고 강조했다.

별도의 중재안을 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양당의 새 지도부가 25일에 만나 논의한다고 하니 지켜봐야 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방향을 잡을지는 (여야 대표 회담) 결과를 보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반복되는 여야 대치 상황을 풀 수 있는 해법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 첫해 내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할 때 교섭단체가 4개였는데 소위 협치를 끌어내려 노력한 것은 여당이었다”며 국민의힘의 태도 전환을 우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에는 ‘태도가 리더십’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다수당인 만큼 대화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끌고 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우 의장은 대통령 재의요구로 방송3법(공영방송지배구조변경법)이 또다시 재표결·폐기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대해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내가 제시했던) 중재안을 여야가 검토해서 합의점을 찾아갔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공영방송을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게 핵심 과제인데, 문재인 정부 때 법 개정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도 했다.

우 의장은 국회의사당 세종의사당 건립 문제와 관련해선 “조만간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 구성이 완료된다”며 “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과 설계시공 추진방식 등을 결정하게 될 텐데 에너지자립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상징적 건물로 건립을 추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선 “정책과 입법 지원은 물론이고, 국회 조직 내에서부터 다양한 실천적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국회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마무리되는 대로 별도 보고를 하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비롯해 저출생, 불공정, 디지털전환 같은 민생 의제, 또 미래의제에 대해서는 국회 내 기구들의 총력대응 체제를 만들 계획”이라며 “정책입법 지원기능이 기관별로 분산되거나 중복되지 않도록 의제별로 컨트롤타워를 정해, 집중해서 정책방향을 연구하고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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