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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동행서울 친환경농장’ 11곳 4400여 구획 가을 개장

24일부터 배추, 무 등 유기농 김장 채소 직접 심고 키워 11월 말 수확
시, 씨앗·모종·유기농자재를 활용한 병충해 공동방제 지원, 농사요령 영상도 제공

입력 2024-08-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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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운영하는 친환경농장이 배추와 무 등 김장 채소를 심을 수 있도록 텃밭 준비를 마치고 8월 24일(토)부터 가을 개장을 한다.

시는 올해 2월에 서울 근교인 경기도 남양주, 광주, 고양 등의 지역에 4400여 구획을 분양했으며, 분양받은 시민들은 유기농 상추 등을 심고 가꾸는 봄 농사를 마쳤다. 이번 8월 24일(토)부터 무와 배추 등 김장용 채소를 심고 11월 말까지 수확해 김장재료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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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동행서울 친환경농장 위치도.


‘동행서울 친환경농장’은 서울시민들에게 텃밭 체험은 물론 안전한 먹거리 수확과 건강한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유기합성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법과 비닐멀칭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농법으로 운영하고 있다.

‘동행서울 친환경농장’ 참여자는 매년 2월 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모집하며, 등본상 주소가 서울인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연간 농장 임차료는 1구획(16.5㎡)당 4~10만 원(남양주·양평·광주 4만 원, 고양 7만 원, 서울 10만 원)이고, 참여자별 최대 4구획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공정한 참여 기회 제공을 위해 11개 농장 중 한 곳만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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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서울 친환경농장 가을개장 사진.


‘공공서비스 예약’에서 신청할 때 가을 밭갈이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신청 단계에서 가을 밭갈이를 ① 농장에서 트랙터로 일괄 밭갈이를 하는 구획과 ② 참여자가 직접 밭갈이를 하는 구획으로 구분해 신청해야 한다.

‘트랙터 일괄 가을 밭갈이’를 선택하면 8월경에 퇴비를 땅에 넣고 트랙터로 밭을 갈아주므로 직접 내 손으로 흙을 파 엎지 않아 좋으나, 고구마와 같이 봄부터 가을까지 긴 기간 키워야 하는 채소를 키우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본인 직접 가을 밭갈이’를 선택하면 4월부터 11월까지 휴식기 없이 내 텃밭을 계속 이용할 수 있어 키울 수 있는 작물의 선택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친환경농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농장 임차료 3∼4만 원을 포함해 봄·가을 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모종과 씨앗을 제공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공시한 유기질비료와 병·해충 방제용 유기농업 자재, 호미 등의 소농기구 구입 비용도 지원해 참여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손쉽게 도시농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서울시는 텃밭에 적용 가능한 두둑 만들기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유기농 농사 요령 영상 총 17편을 서울시 누리집에 공유해 초보 도시농부 누구나 풍성한 수확의 기쁨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각 농장에서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씨앗 뿌리기부터 모종 심기, 지주대 세우기 등 일련의 농사 과정을 관찰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교육용 텃밭’도 운영한다.

텃밭 관련 문의는 다산콜센터, 서울시 공원여가사업과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올여름 잦은 비와 열대야 현상과 같은 이상기후로 인해 배추와 무 등 김장재료 값이 예년에 비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친환경농장에서 값비싼 유기농 배추와 무를 직접 키워 수확하는 보람도 누리면서 가족과 지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kyh36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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