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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건축부문 매출이 83.2% 압도적…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숙제

입력 2024-08-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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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CI.

 

두산건설이 올해 상반기에 매출 1조 뿐만아니라 신규 수주액도 1조를 넘어 안정적인 성장의 토대를 닦았다.

여기에 수주잔액도 10조원에 육박해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다만 전체적인 매출 비중이 주택부문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회사측은 본격적으로 사업다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의 상반기 수주금액은 1조29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향후 2~3년간의 먹거리인 수주잔고도 약 9조원으로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두산건설은 이대로라면 하반기에는 수주잔고가 약 10조 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건설의 수주잔액은 △지난해 2분기 8조3361억원 △지난해 3분기 7조9981억원 △지난해 4분기 9조1368억원 △1분기 8조8452억원 △올해 2분기 9조29억원으로 꾸준히 8~9조원의 잔액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두산건설은 기본도급액 6876억원 우암재개발과 도급액 4061억원의 김해율하아파트개발형, 도급액 3584억인 장림 1구역, 도급액 2918억 여의구역 등 18개 현장의 주택과 토목관련 수주를 기록해 현재 공사중이다.

더구나 두산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조1438억 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536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333억 원으로 꾸준한 영업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두산건설은 상반기 매출과 수주에서 모두 1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문제는 포트폴리오가 아파트 건설 등 건축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사업보고서를 보면 두산건설의 사업 부문은 건축, 토목, 기타사업으로 나뉘어진다. 건축부문은 우리가 흔히 아는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건설 등의 사업을 하고 있고, 토목부문은 철도, 지하철, 터널,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SOC) 건설 사업을 하고 있다. 기타부문은 부동산 임대사업을 한다.

그러나 건축부문의 편중이 심한 편이다. 올해 2분기 기준 두산건설의 공사 종류별 매출실적을 보면 국내 건축부문이 83.2%로 압도적으로 높다. 다음 토목 부문은 14.3%, 해외건축이 1.6%, 기타 부동산 임대 없이 0.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이같이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택 건설에 편중돼 있으면 최근과 같은 주택경기 부진때 직격타를 맞을 수 있다. 건설업은 기본적으로 사이클을 타는 업종이기 때문에 회사로써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다.

때문에 최근 두산건설은 사업 다각화의 시동을 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최근 신재생에너지사업인 연료전지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 전기화학반응을 이용해 연료의 화학적 에너지를 전기와 열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장치다. 이밖에도 두산건설은 도로, 철도, 지하철,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두산건설은 반기보고서에서 “최근 당사는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 및 글로벌 사업기회 확대, 중장기 경쟁력 요소들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하여 사업분야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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