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윤경희 청송군수 인터뷰, 청송군 |
▲시내버스 무료화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 성과와 함께 앞으로 주민 대상으로 한 복지 정책의 변화는 어떤 것이 있나.
-전국 최초로 시행한 ‘청송군 농어촌버스 무료운행’으로 버스 이용객은 이전보다 25~30% 정도 증가했으며 보편적 복지 실현,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청송군의 청정 이미지를 상승시켜 수백억 이상의 홍보효과를 얻었으며, 특히 어르신들의 이동권을 보장한 만큼 활동성이 높아졌고, 이는 육체적, 정신적 건강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 청송군, 경북최초 시내버스 무료 운행 |
또한 고령인구가 많은 청송의 특성상 전구 교체 등 집안의 사소한 일조차 해결하지 못해 불편함을 감수하고 지내는 어르신들이 많은 반면 관련 서비스 업체가 부족해 문제 해결하기 위해 2023년부터 전국 최초 전 군민 대상 생활민원처리 서비스인 ‘8282 민원처리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가구당 연 4회, 회당 재료비 기준 5만 원 이내의 주택내 소규모 수리·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며, 65세 이상 고령 및 취약가구는 재료비 또한 지원하고 있다.
하나 더 말씀드리면 경북 최초로 무인민원 발급기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하고 있다.
정부24에서 인터넷 발급서비스를 이용하면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지만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다.
이에 우리 군은 관련 조례를 정비해 7월 1일부터 군 세입대상이 아닌 법원 부동산등기사항 증명서를 제외한 45종의 무인민원 발급기 수수료를 무료화 하였으며, 민원창구 대기시간을 줄이고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경감시켰다.
 |
| 청송사과축제 |
-최근 급격한 이상기후로 매년 극심한 봄철 저온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각종 병해충 방제, 자재비 상승 등 생산비 증가,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더불어 작년에는 사과 생산량이 급감하였고 이로 인해 높은 사과 가격으로 소비심리마저도 위축되는 악순환을 겪었다.
한편, 청송군에서는 저온피해경감제 및 미세살수장치 지원을 통해 이상기후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꼭지 있는 사과 및 무적엽 사과 생산을 장려해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관내 공판장 개설로 농가들의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최소화해 실질적인 농가 소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안정적인 과실 생산을 위해 사과 시설재배 기술개발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하우스 안에 초밀식 재배를 해서 개화기 저온 방지와 여름철 일소피해를 막고, 조기 재배와 다수확으로 농가 소득을 높이고자 시범 운영 결과를 분석해서 자연재해 예방과 생산력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면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홍보 매체인 유튜브 및 SNS를 적극 활용해 쇼츠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국내·외 남녀노소 모두가 청송사과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홍보하고 있으며, 비대면 소비시장 확대로 인한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와 관련된 각종 지원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청송사과 홍보에 힘쓰고 있다.
 |
| 청송군 산악자전거대회 |
▲산악바이크, 산악마라톤을 포함해 다양한 산악레저 스포츠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청송이 이런 레저 스포츠를 할 수 있는 동력과 발전 방향은.
-청송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레포츠를 접목한 대회를 유치하면서 청송이 산림레포츠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SNS에서 겨울 사진 성지로 부상하고 있는 주왕산면 얼음골에서 개최되는 국제산악연맹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비롯 전국 각지의 산악마라톤 동호인들이 찾는 청송사과 트레일런, 태행산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 등 전국단위의 레포츠 대회가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한반도 13 정맥 중 하나인 낙동정맥 청송구간을 등반하는 낙동정맥등반대회와 익사이팅산악스포츠의 대표주자인 모터사이클 대회 등 다양한 산악스포츠를 매해 개최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전국단위 대회를 적극적으로 개최, 관광객을 유입하여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우리 군은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파천면 신기리 약 56만 평 부지에 청송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고, 이 사업은 영남권 최고의 27홀 대중제 골프장 및 숙박시설과 함께 남녀노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산림레포츠 체험시설을 포함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산림레포츠 휴양단지가 완공되면 청송군의 관광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 단위 관광객이 청송에 머무르며 소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군민들의 관광 수입 확대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통해 군민들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 청송군,여자교도소 유치 추진 |
▲주민들이 꺼려하는 ‘교도소’ 유치를 오히려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여성 교도소’ 유치의 현재 진행상황과 지역 경제 효과는 어떤 기대를 하고 있나.
-2024년 6월 말 청송군 인구는 2만4336명이며, 청송군 인구는 매년 0.93%씩 감소해 지난 10년 동안 2350명이 줄었고, 인구 감소는 지역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우리 군은 교정시설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다행히 지역 주민들도 교정시설에 거부감이 없으며, 지난 40년간 교정시설과 함께하면서 교정시설이 지역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청송군에는 교정시설이 4개 있으며 교정시설에 근무하는 직원과 직원가족이 청송에 거주하게 되고, 면회객의 방문으로 지역에 상권이 형성되고 일자리가 늘어났다.
군청 소재지인 청송읍 보다 진보 인구가 많은 이유는 교정시설이 있기 때문이며, 청송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교정시설 추가 유치가 꼭 필요다.
2021년 청송을 방문한 법무부 장관에게 교정시설 유치를 건의드렸으며, 2023년에는 교정본부장을 면담하고 교정시설 유치를 바라는 군민의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도로·상수도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있으며, 교정직 공무원을 위한 공공임대주택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조성해 우리 군에 여성교도소가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
| 청송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과 함께 청송의 관광산업 정책은 어떻게 변하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과 함께 청송의 관광산업 정책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공원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함께 주왕산, 청송 꽃돌, 백석탄과 같은 지질유산을 보존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청송군은 이 지질공원 브랜드를 활용해 관광객들이 단순히 자연환경을 탐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지질명소 탐방, 백자 체험, 사과 따기 체험 등을 제공함으로써 청송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주왕산 진입도로 확장, 주왕산 상가지구 거리환경 개선 공사 등을 통해 관광객의 편의도 대폭 개선하고 있다.
청송=이재근기자 news1113@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