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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역대 최고 기록, 태풍 '종다리'와 무슨 상관이길래

덥고 습한 공기 유입으로 무더위…흐린 날씨로 호남권 태양광 발전량 낮아

입력 2024-08-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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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면서 상한 시나리오 예측대로 전력수요가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5시 기준 97.1GW(잠정)으로 역대 최대 수요를 기록했다. 하지만 예비력 8.2GW(예비율 8.5%)로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날 공급능력은 105.4GW 수준이다.

기존 최대전력수요는 여름철 기준 지난해 8월 7일 오후 5시 93.6GW였고 겨울을 포함하면 지난 2022년 12월 23일 오전 11시 94.5GW로 나타났다. 이 같이 이날 역대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태풍 종다리 북상에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이 무더운 가운데 태양광 설비가 몰려있는 호남지역의 흐린 날씨로 인해 태양광 발전량은 낮아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오후 4시 45분 전력 유관기관과 긴급회의를 열어 전력수급상황을 살피고 태풍 접근으로 인한 피해 예방조치 상황을 점검했다.

최남호 차관은 “전력수요 증가 상황에서도 송전망 탄력운영 등으로 추가 공급능력을 확보했으며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과 사업체 조업률 조정과 같은 수요감축 협조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예비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남호 차관은 유관기관에 태풍이 지나가는 과정에서 설비 고장 및 훼손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국민 생활과 기업 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태풍이 지나간 이번 주 수·목요일에도 여전히 전력수요가 높게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하며 국민이 적정 실내온도(26℃) 준수 등 에너지 절감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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