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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난 지 한 달도 안됐는데…낙동강 권역 운문댐, 가뭄 ‘관심’ 단계 진입

지속적인 폭염, 예년 대비 적은 강우…올해 처음 가뭄 단계 진입

입력 2024-08-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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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대구, 청도 지역 등 낙동강권역의 주요 수원인 운문댐(경북 청도군)이 지난 17일 밤 11시를 기준으로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해 댐 가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운문댐 유역의 올해 강수량은 687.3㎜로 예년(839.2㎜) 대비 82% 수준이다. 특히 장마 종료 후인 지난달 28일 이후부터는 6.4㎜의 비가 내려 예년 171.0㎜ 대비 4%의 강우만 내린 상황이다. 200년 빈도 수준의 작은 유량만 운문댐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다음달 중순에 가뭄 ‘주의’ 단계로 격상될 것이라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운문댐 외 환경부 소관 다른 댐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장마 종료 후 전국적으로 폭염과 함께 국지적인 소나기를 제외한 적은 강우로 인해 현재 댐으로 유입되는 유입량이 200년 빈도 수준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될 때 운문댐 외 일부 댐도 다음달 경에 가뭄 ‘관심’ 단계에 추가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경부는 댐별 가뭄 단계 진입에 따라 댐 용수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아직 홍수기 중으로 이번 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태풍 대응과 함께 홍수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큰 비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 댐 가뭄 관리를 통해 용수공급에도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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