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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사업‘ 힘주는 무신사, 올영·컬리·쿠팡 긴장?

무신사 뷰티, 9월 성수동서 첫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개최...얼리버드 티켓, 평균 1분 매진
컬리, 10월 DDP서 ‘컬리 뷰티 페스타’ 개최...‘푸드 페스타’서 방향 변경
쿠팡 메가뷰티쇼 스토어, 추가행사 검토...올영도 연말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콘셉트 확장

입력 2024-08-21 06:00 | 신문게재 2024-08-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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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뷰티가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성수동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를 개최한다. (사진=무신사)

 

‘무신사 뷰티’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발을 넓히는 등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신사 뷰티는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국내 오프라인 뷰티 팝업 스토어 중 최대 규모인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무신사가 2021년 11월 뷰티 전문관인 ‘무신사 뷰티’를 론칭한 이후 선보이는 첫 대규모 뷰티 오프라인 행사다.

앞서 지난 16일부터 3일간 무신사에서 한정 판매한 얼리버드 티켓은 오픈 직후 평균 1분 만에 매진됐다. 얼리버드 티켓 가격은 30% 할인된 1만500원으로, 지난 19일 오픈한 일반 티켓(1만5000원) 역시 빠른 속도로 소진됐다. 티켓 구매자에게는 최대 40만원 상당의 참여 브랜드 스페셜 기프트가 증정되자,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접속자 수가 4만명을 넘어섰다.

론칭 당시 800여개였던 무신사 뷰티의 입점 브랜드 수는 현재 1700여개에 이른다. 올해 1분기 뷰티 관련 거래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83% 성장했고, 지난 4월(4/20~4/29) 진행된 ‘무신사 뷰티 페스타’의 누적 거래액도 전년 동기간 행사 대비 160% 증가했다. 무신사 뷰티 구매고객 수 역시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약 80% 증가했다.

무신사는 이번 뷰티 페스타의 성공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뷰티 카테고리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19일 시작된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무신사 뷰티 페스타도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작년 상반기 진행했던 뷰티 페스타 첫날보다 거래액이 322%가량 증가했고, 일 평균 방문자 수(UV)도 약 1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사 기간 최대 20만원 상당의 럭키박스를 2만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도 첫날 대부분 품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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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뷰티 페스타의 얼리버드 티켓이 3일간 평균 1분만에 매진됐다(왼), 최대 20만원 상당의 럭키박스를 2만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도 대부분 품절됐다(오). (사진=무신사 앱 캡쳐)

 

업계는 무신사가 뷰티 사업을 강화함에 따라 하반기 뷰티 플랫폼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CJ올리브영은 최근 무신사의 본진인 성수동를 핵심 거점으로 낙점, 명동·홍대에 버금가는 최대 상권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앞서 올리브영은 성수동 팩토리얼서울 건물의 1~5층을 임차하며 하반기 국내 최대 규모 매장 오픈을 예고한 바 있다. 또한 2019년부터 매년 연말 개최하고 있는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도 새로운 콘셉트로 확장해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도 지난 4월 서울 성수동에서 뷰티 체험관 ‘메가뷰티쇼 버추얼스토어’를 열었다. 지난해 8월 성수동에서 첫 버추얼스토어를 운영한 뒤 선보인 세 번째 오프라인 행사로, 한차례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뒤 행사 규모와 입장 인원을 확대했다. 입장권이 100원으로 문턱이 낮고, 현장에서 유료인 와우 멤버십 혜택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컬리 역시 오는 10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지난해에 이어 오프라인 행사인 ‘컬리 뷰티 페스타’를 개최할 예정이다. 뷰티컬리는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거래액 300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초 기준 누적 구매자 수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이커머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뷰티 사업이 객단가와 마진율이 높다”며 “온라인으로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체험 가능한 오프라인 공간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신사가 올영과 쿠팡, 컬리에 이어 네 번째로 페스타 행사 대열에 합류한 만큼 고객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는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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