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게임·SW·포털·제약·바이오·과학

메타 '스레드', 1년 만에 SNS 새 강자 등극의 비결

입력 2024-08-21 08:06 | 신문게재 2024-08-23 6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메타
스레드. (사진=메타)

 

메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가 출시 1년 만에 국내외에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스레드의 인기 비결로는 메타 플랫폼과의 연동, 사용자 중심의 편안한 대화 환경을 조성한 것이 손가락에 꼽히고 있다.

21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스레드 애플리케이션(앱)의 국내 월간활성사용자(MAU) 수가 1년 만에 169%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 출시 당시 MAU 142만명이었던 스레드는 지난 6월 300만명 돌파에 이어 지난달 382만명을 기록하며 파죽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다른 SNS 앱은 전년 동기 대비 X(옛 트위터) 15%, 인스타그램 14%, 틱톡은 8% 상승하는 데 그쳤고 네이버밴드와 페이스북은 각각 3%, 14% 감소란 쓴 맛을 봤다.

스레드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어 모으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메타는 1년 만에 MAU 약 2억명을 돌파했다. 미국 리서치 기업인 센서 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X 대항마로 등장한 스레드는 지난 2월 일일 활성 이용자수 2800만명을 확보하며 X(2700만명)를 앞질렀다.

더버지(미국 IT매체)와 로이터통신 등은 스레드의 인기 비결로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성을 꼽는다.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으면 별도의 절차 없이 가입할 수 있고, 인스타 팔로워까지 그대로 스레드에 가져올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현재 국내에서 지난달 MAU 2554만명을, 전 세계에서는 약 20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스래드는 인스타그램의 파급력 덕을 볼 수 있다.

나아가 메타는 스레드에 개방형 소셜 네트워킹 프로토콜인 ‘액티비티펍(ActivityPub)’ 지원을 진행 중이다. 이를 사용하면 모든 SNS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돼, 스레드 사용자가 메타· 인스타그램, X 모든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스레드와 X 모두 텍스트 기반 SNS지만, 스레드는 더 가볍고 편안한 소통 환경을 추구해 이용자 피로감이 덜하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스레드는 정치적 담론보다 트렌드에 관련된 게시물들이 활성화되도록 업데이트하고 있다.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는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트렌드와 관련된 게시물 위에 파란색 라벨을 추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사용자들이 파란색 라벨을 탭하면 원래 게시물과 관련된 주제의 다른 게시물이 노출되는 식이다.

아울러 스레드에서는 키워드 검색과 주제 태그 기능이 있어 관심사에 기반해 대화를 나누기 쉽다. 에밀리 달튼 스미스 스레드 프로덕트 총괄 부사장은 “현재 스레드에서 언급된 주제만 약 5000만개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스레드는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있다.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팔로우 전용 피드를 공개했고 주제를 홈 화면에 고정하는 웹 개편도 진행했다. 이달에는 팔로워 분석과 게시물 성과 측정을 위한 인사이트 기능을 선보였다. 사용자들이 게시물 조회수, 답글, 리포스트 수치부터 시간별 팔로워수, 성별·연령·국적 등 인구 통계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메모장처럼 웹에서 게시물 초안을 최대 100개 저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게시물 예약 기능을 추가해 정기적으로 게시물을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