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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스포티지…기아 ‘신형 RV 3형제’ 국내 독식 예고

변신 마친 기아 RV 삼총사…신형 스포티지 10월 '출격'
이달 스포티지 T1 차량 생산, 불량률 '제로' 도전
액티언-그랑 콜레오스 '긴장', 업계 "마케팅 전력이 승패 좌우"

입력 2024-08-21 06:06 | 신문게재 2024-08-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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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 (기아 제공)

 

쏘렌토, 카니발과 함께 기아 ‘레저용 차량(RV) 삼인방’으로 불리는 스포티지의 신형 출시가 임박해지면서 경쟁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RV차량을 앞세워 영업이익 ‘10조원’의 벽을 깬 기아가 올해도 대대적인 공세를 이어가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가 올 10월 공식 출시할 신형 스포티지가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기아가 이달 신형 스포티지의 ‘T1’ 차량을 생산하면 변경되는 디자인이나 신규 편의사양 등 상품 개선 부분이 일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T1은 양산에 앞서 연구소에서 제작한 시험용 차량을 실제 생산 라인에 투입하는 것으로 실제 양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품 불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과정이다.

스포티지의 파워트레인은 기존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으로 구성된다. 기아는 T1차량 역시 내연기관차 29대, HEV 13대, 수출 전용인 PHEV 5대 등 파워트레인 상관없이 이달 모두 생산해 제품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아는 그야말로 불량률 제로(0)에 도전한다.

이번 스포티지는 5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기존에도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외모가 이번에는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반영돼 더욱 세련돼졌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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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중형 SUV 쏘렌토를 시작으로 미니밴 카니발, 이번에 준중형 SUV 스포티지까지 모두 신형으로 교체되면서 기아의 RV 라인업은 화력이 더욱 강해지게 됐다. 실제 쏘렌토와 카니발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 1~2위를 다투고 있다. 올 1~7월 5만7184대가 판매된 쏘렌토는 전년보다 판매량이 35.4% 늘었다. 이 기간 카니발도 14.2% 증가한 5만1918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출격 대기 중인 스포티지도 올해 6.6% 늘어난 4만5534대가 팔리며 선방했다. 지난달에는 4만7471대가 전세계에 팔리며 기아의 RV 경쟁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단 평가다. 이 덕에 내수 기준 기아의 RV 판매 비중은 작년 상반기 57.3%에서 올해 65.2%로 급상승했다. 미국 시장에선 RV 판매 비중이 78%에 달한다. 기아는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주력 RV 모델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자신감에 찼다.

경쟁사는 초긴장 모드다.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는 본격적인 판매를 앞둔 액티언과 그랑 콜레오스가 기아 스포티지와 직간접 경쟁이 예상되면서 공개적인 저격에 나서거나 경쟁을 피할 묘수를 찾고 있다. 두 차 모두 중형 SUV와 준중형 SUV 사이에 포진하면서 계산이 더 복잡해졌단 분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이 될 것”이라면서 “출시 초기 제품 불량을 줄이고 선제적인 고객 대응 능력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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