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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하 코로나19 입원환자 70명… 개학 앞둔 학교들 방역에 비상

입력 2024-08-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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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어린이병원<YONHAP NO-2035>
(연합)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초·중·고등학교가 개학을 시작하면서 학교 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교육부 설명과 질병관리청 자료를 종합하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18세 이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의 대부분은 0세(25명), 1∼6세(21명) 등 미취학 아동이지만, 초·중·고 연령대인 7∼18세에서도 24명이 코로나19 때문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3주간 18세 미만 코로나 입원환자가 총 148명이고, 이중 7~18세가 52명인 것을 감안하면 환자의 절반가량이 4~10일에 집중된 셈이다.

질병청은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이번 주부터 개학을 시작하는 초·중·고교가 감염통로가 돼 코로나19 유행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학교 방역 지침이 대부분 완화되면서 유증상자나 확진자 등 감염 위험 요인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가 진단과 발열 검사 등이 실행되지 않고 있다. 또 감염 우려로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 ‘가정학습’도 출석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주 질병관리청, 시·도교육청과 각각 협의회를 열고, 2학기 개학에 대비해 학교에 적용할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논의하며 대비 태세에 나섰다.

교육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증상이 사라진 다음 날부터 등교를 권고하는 내용 등을 담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배포하고, 확진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수칙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학생은 고열·호흡기 증상 등이 심한 경우 등교 대신 가정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증상이 사라진 다음날 등교하도록 했다. 진료확인서나 의사 소견서, 진단서 중 1개를 학교에 제출하면 등교하지 않은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또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지키고, 의료기관 등에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마스크 착용, 불필요한 만남과 외출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수칙을 배포하고, 각 학교에서 학생·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수칙 교육을 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주요 방역물품 현황을 파악해 물품이 부족한 학교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세종=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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