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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CI 가입 서두르는 K-바이오…ESG 경영 고도화 ‘잰걸음’

ESG 경영·기업 간 네트워크 중요성 강화→PSCI 가입 필요성 커져

입력 2024-08-20 06:59 | 신문게재 2024-08-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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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1] PSCI 로고
국내를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의약품 공급망 이니셔티브(Pharmaceutical Supply Chain Initiative, PSCI)’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의약품 공급망 이니셔티브(Pharmaceutical Supply Chain Initiative, PSCI)’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기업 간 네트워크가 중요해지면서 PSCI 가입 필요성이 커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SCI는 지속 가능한 제약·바이오산업 공급망을 위해 2013년 미국에 설립된 비영리 기관이다. 현재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 파마를 포함해 전 세계 83개 바이오·제약 기업이 PSCI에 가입했다.

PSCI는 가입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 ESG 경영 현황을 사전 평가한다. 이 평가는 환경, 인권노동, 안전보건, 윤리준법, 관리 시스템 등 PSCI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위한 원칙’에 기초한다. 평가는 850개 이상의 문항으로 구성되며 평가를 통과한 기업만이 PSCI 가입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기업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최초로 PSCI에 가입했다.

철저한 준비 끝에 PSCI 가입에 성공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원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ESG 경영 고도화를 실천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PSCI의 공급망 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향후 진행되는 감사 프로그램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PSCI 회원사들은 감사 진행 시 자사의 ESG 경영 현황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제공하고 감사 결과를 회원사끼리 공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ESG 경영에 대한 투명성과 대외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PSCI 가입을 토대로 ESG 경영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CDMO 업계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바이오팜도 2022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PSCI에 가입했다. SK바이오팜은 협력사의 ESG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관리하기 위해 PSCI 가입을 결정했다.

회사 측은 향후 진행될 생산·공급 계약에서 PSCI의 5대 영역별 원칙을 준수하고 관련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향상시키는 등 공급망 벨류 체인 전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PSCI의 일원으로서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과 커뮤니티의 사회·환경적 여건을 증진시키는 여정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높은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의약품을 글로벌 시장에 지속 공급할 수 있도록 ESG 경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지난 달 열린 송도 바이오 캠퍼스 착공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PSCI 가입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오는 2027년 이후 PSCI에 가입하는 게 목표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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