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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밸런싱’ 가속…SK그룹, 이천포럼서 ‘AI’ 강화 방안 찾는다

입력 2024-08-20 06:52 | 신문게재 2024-08-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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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이천포럼 참석하는 최태원 회장<YONHAP NO-1849>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리는 SK그룹 이천포럼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SK그룹이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을 통해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 및 SK 고유 경영철학(SKMS) 내재화 방안 등을 모색한다.

SK그룹은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이천포럼 2024’ 개막식을 열고 21일까지 사흘간 AI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이어간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 AI와 반도체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면서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 기간, SK그룹은 AI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트랜지션(전환)’에 따른 산업 지형 재편과 이로 인한 비즈니스 기회 및 위협 요인들을 점검하고, AI 밸류체인을 더욱 정교화하는 데 머리를 맞댄다. 이를 위해 주요 의제도 △AI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성공적 가치 창출 방안 모색 △AI기반 DT(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변화관리 체계 △AI 시대,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 혁신 등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SK그룹 고유 경영 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의 실천력 제고를 위한 구성원들의 토의도 진행한다. 급변하는 AI 시장 등 한 치 앞을 전망하기 어려운 경영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SKMS 정신 내재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유영상 SKT 사장(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AI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AI 골드러시 상황에서 SK그룹은 멤버사가 보유한 역량을 총결집하고, AI 서비스부터 AI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 변화의 기회를 빠른 속도로 잡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은 △AI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을 더 정교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AI를 주제로 한 첫 날 일정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이 모두 집결했다. 또한 AI 분야 각계 리더와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대한상의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내 AI 스타트업 연합인 ‘K-AI 얼라이언스’ 소속 기업 대표들도 다수 참석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을 제언한다.

개회 첫 행사로는 ‘다가오는 AGI(범용 인공지능) 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현대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르겐 슈미트후버 사우디 왕립 과학기술대(KAUST)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두 번째 행사인 ‘SK의 성공적 AI 사업 추진’에는 잭 카스 전 오픈 AI GTM 담당 임원과 유경상 SKT 전사전략 담당이 연단에 오른다. 이어 윤풍영 SK㈜ C&C 사장, 짐 스나베 지멘스 이사회 의장 등도 ‘AI 기반 DT 촉진 위한 변화관리 체계’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둘째 날(20일)에는 SK그룹 핵심 경영철학인 SKMS에 대한 이해·공감도를 높이는 시간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21일)에는 최 회장의 클로징 스피치로 이천포럼을 마무리한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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