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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영업이익 감소에도… 영업이익률 3.2% 선방

입력 2024-08-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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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수송동 사옥. (사진=연합뉴스)

 

시공능력평가 9위 SK에코플랜트가 올해 2분기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가운데 실적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원자재값과 인건비가 치솟아 건설사마다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영업이익률 3.2%를 달성해 긍정적인 분기였다는 분석이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분기 매출 2조2039억원, 영업이익 698억원의 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반토막 난 수치다. 얼핏보면 부진한 실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건설경기 부진으로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들이 내실에 집중하는 가운데 SK에코플랜트도 같은 기조를 통해 영업이익률 3.2%의 긍정적인 실적을 내놨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SK에코플랜트의 매출은 △지난해 2분기 2조4519억원, △3분기 2조5866억원, △4분기 2조4112억원, △올해 1분기 2조631억원, △2분기 2조2039억원을 나타냈다. 다소간의 차이는 있으나 추세적으로 2조원 초중반대의 안정된 매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영업이익은 부침이 컸다. SK에코플랜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293억원, △3분기 1209억원, △4분기 영업손실 1237억원, △올해 1분기 566억원, △올해 2분기 698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3분기 대체적으로 10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내다, 지난해 4분기 적자로 돌아서 큰 손해를 봤으나 올해 1분기, 2분기에는 이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영업이익률 추이로 확인된다. SK에코플랜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5.3%, △3분기 4.7%, △4분기 마이너스 5.1% △올해 1분기 2.7%. △2분기 3.2%를 나타냈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상위권 건설사도 3%가 채 안되는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성과다.

부문별로 보면 환경 사업은 매출이 늘었고 에너지 사업은 줄었다. 올해 상반기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매립 및 소각 등 환경사업에서 77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매출 5791억원에 비해 2000억 가량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363억원을 기록했다.

연료전지 해상풍력 수소 사업 등의 에너지 사업에서는 583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6911억원에 비해 1076억원이 줄었고 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아파트, 도로, 발전 플랜트 등 솔루션 사업에서는 2조907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2조6569억원에 비해 2501억원 감소했고 8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향후 SK에코플랜트는 최근 편입한 2개의 자회사로 인해 기존 사업과 더불어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최근에는 그룹 리밸런싱 전략에 맞춰 에센코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등 2개 기업의 자회사 편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더불어 우량자산 내재화에 따른 매출 증대, 수익성 향상, 재무안정성 개선 등 내실을 다지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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