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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일본, 우리 강력한 경쟁자로 여기고 한국 역할 경외하게 만들어야"

입력 2024-08-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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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 한미일 협력 성...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 한미일 협력 성과 등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대통령실은 18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의 ‘일본 마음’ 발언과 관련해 “‘일본의 마음을 잘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언급은 앞뒤 맥락을 잘 이해하면 충분히 공감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1965년 한일 국교 수교 이후 수십차례에 걸쳐 일본 정부의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있었다”며 “그런 사과에 피로감이 많이 쌓여있고, 또 한일 간 필요한 과거사 문제는 윤석열 정부도 적극적으로 개진하며 풀어가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해당 관계자는 “지난해 3월 12년 만의 한일관계 개선이 없었다면 이번 ’8·15 통일 독트린‘도 없었을 것이고, 한일 기업과 국민이 새로이 맞아들인 기회 요인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해당 관계자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경쟁자로 여기고 캠프데이비드의 협력을 주도해가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펴서 경외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일의 공동이익을 만들고 일본의 자발적인 협력을 도출해야 할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앞서 김 차장은 전날 KBS 출연 인터뷰에서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이 고개를 돌리고 필요한 말을 하지 않으면 엄중히 따지고 변화를 시도해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며 “마음 없는 사람을 억지로 다그쳐 사과받아낼 때 그것이 과연 진정한가”라고 말해 야당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해당 발언에 관계자는 “일본의 마음을 우리가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김 차장이) 말한 것”이라며 “우리 청년들이 자신감을 갖고 일본을 대할 수 있도록 해서 우리의 혜택을 무시하지 말고 함께 평가하면서 자신감에 기반한 한일 관계를 구축한다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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