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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코로나19 환자 급증… 정부, 위기단계 상향 않는 이유는

입력 2024-08-18 15:55 | 신문게재 2024-08-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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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내원객' 코로나19 확산 우려<YONHAP NO-2959>
(연합)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위기단계를 상향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6월 말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최근 4주간 입원환자 수 추이를 살펴보면 7월 3주 226명에서 8월 2주 1357명으로 6배 가량 증가한 모습이었다.

응급실에 내원한 코로나19 환자도 지난 6월 2240명에서 7월 1만1627명으로 급증했다.

현재 코로나19 유행은 오미크론의 후손격인 KP.3 변이바이러스가 원인으로 꼽힌다. KP.3의 점유율은 지난 6월 12.3%에서 7월 45.5%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중증도와 치명률이 높지 않은 만큼 위기단계를 상향할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밝혔다.

홍정익 질병청 코로나19 대책반 상황대응단장은 최근 정례 브리핑에서 “KP.3의 중증도와 치명율이 오미크론과 큰 차이가 없어 초창기 코로나 19와는 다른 양상”이라며 “지난해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5%고, 50대 미만은 0.01% 미만인 만큼 계절 독감과 유사하거나 그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질병청은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별도로 마련했다.

예방 수칙에서는 손씻기 환기 등 일상에서의 예방 수칙과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면서 추가 전파 예방을 위해 불필요한 만남과 외출 자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심한 경우 집에서 쉴 것을 권고했다.

방역당국은 또 의료 과부하를 막기 위해 공공병원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하고 치료제 26만명분을 확보해 수급 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세종=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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