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산업·IT·과학 > 석유화학 · 정유 · 가스 · 전력

역대급 폭염… 발전자회사들 "블랙아웃 막아라"

산자부, 다음달 6일까지 전력 수급 대책 기간 지정…최대 공급능력 확보
주요 발전자회사들, 경영진 중심 현장 점검 나서

입력 2024-08-19 06:25 | 신문게재 2024-08-19 5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계속 되는 폭염<YONHAP NO-2863>
(사진=연합뉴스)

 

장기간 불볕더위로 냉방이 급증하면서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다음 달 6일까지 전력 수급 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발전자회사들도 발전 설비 점검과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등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다.

18일 정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지난 13일 오후 6시 역대 최대전력인 94.6GW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록은 이달 5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93.8GW)를 일주일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수도권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기온이 한풀 꺾였지만, 한반도로 유입된 북동기류가 푄 현상에 의해 서쪽지방 폭염과 열대야를 강화시키며 냉방부하를 증가시켰다. 호남지역에 내린 국지성 호우 영향으로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한 영향도 역대 최대전력 수요를 기록하게된 원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를 전력 수급 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최대 104.2GW 공급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광복절 이후에도 폭염이 지속될 경우 당분간 높은 전력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며, 여름철 안정적 수급관리를 위해 발전설비뿐만 아니라 송·변전설비의 안정적인 운영관리를 당부했다.

이에 주요 발전자회사들은 안정적 전력 수급 및 비상사태 대응을 위해 경영진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지난 16일 폭염에 따른 현장 온열질환 대책부터 발전소 취약부 보완 계획까지 전반적인 운영체계와 잦은 기동·정지에 따른 발전설비 비상대응 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현장간담회를 통해 CEO가 직접 발전소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함께 개선 방안도 모색했다.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지난 12일 수도권 전련공급 중추 역할을 맡고 있는 서인천발전본부를 찾아 발전 현장을 점검하고 설비 안정 운영 대책 등을 살폈다. 다음날에는 국내 최대 발전단지 태안발전본부를 점검했다. 박 사장은 고장 예방 활동과 긴급 복구 협력체계 등 발전설비 안정 운영 대책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에 취약한 시설과 불시고장 가능성 있는 설비도 점검했다.

한국중부발전도 이달 초 CEO 주관 전사 발전설비 전력수급 점검회의와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전력수급 점검회의에서는 여름철 전력수급 현황 공유와 전사업소 발전설비 안전운영 방안 및 폭염 대비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방안 등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회의 종료 후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 최대 사업장인 보령발전본부를 찾아 발전설비 운영 현황 및 긴급복구 대응체계를 현장에서 재점검했다.

한국동서발전은 폭염 속에서 일하는 건설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동식 음료트럭으로 매실차, 아이스티, 에이드 등을 제공하고 온열질환 예방수칙과 응급상황 시 행동요령 등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