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부동산 > 건설산업

금호건설, 영업이익 적자전환…아테라 인기·견조한 수주가 희망

입력 2024-08-18 10:50 | 신문게재 2024-08-19 14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clip20240818104849
금호건설 새 주택 브랜드 ‘아테라’ 로고. (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하는 등 불안한 실적을 내 놨다. 원자재값 급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원인이다. 회사측은 수익률이 좋은 신규 사업장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올해 2분기 매출 5112억원을 올렸으나 영업손실이 314억 적자전환했다. 전 분기 매출 4944억원과 견줘보면 매출은 소폭 증대했지만 영업이익 부문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19_금호건설분기실적12

특히 외형보다는 내실이 부진한 모습이다. 실제로 금호건설의 매출은 △지난해 2분기 5696억원 △2022년 3분기 5191억원 △4분기 6122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 4994억원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5000억원대의 매출을 유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악화추세다. △지난해 2분기 58억원 △3분기 59억원 △4분기 51억원을 나타냈으나 올해 1분기 15억원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했고 올해 2분기에는 대규모 영업 손실을 냈다.

이에따라 영업이익률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금호건설은 지난해부터 영업이익률이 부진했으나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호건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1.0% △3분기 1.1% △4분기 0.8% △올해 1분기 0.3%에서 2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로 꾸준히 악화되는 추세다.

회사측에서는 “원자재 수급 및 파업으로 준공 지연되면서 추가비용이 발생했다”며 “현재는 준공했고 손실은 일회성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으로 전망이 마냥 어둡지만은 않다. 특히 금호건설이 야심차게 내 놓은 아파트 브랜드 ‘아테라’의 분양 상적이 견실하다는 점에 희망을 걸어볼 만 하다 .

‘아테라’는 금호건설이 20여년 만에 선보이는 새 브랜드다. 기존에 사용해 오던 아파트 브랜드 ‘어울림’과 주상복합 브랜드 ‘리첸시아’를 대신해 통합 주거 브랜드로 사용된다.

무엇보다 출발이 좋다. 지난달 금호건설의 새 주택 브랜드 ‘아테라’(ARTERA)가 첫 번째로 적용된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가 521가구 모집에 2만4692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47.4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2주만에 완판됐다. 금호건설로서는 아테라 분양이 흥행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릴 수 있는 분위기다. 첫타자에 이어 이달 분양한 고양 장항 아테라도 평균 3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분양 흥행과 함께 건설사의 미래 먹거리인 수주 잔액도 튼실한 편이다. 금호건설의 올해 2분기 현재 수주 잔액은 7조268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분기 6조8015억원에 비해 분기 대비 5000억원 가량 늘어나 안정적인 수주를 보이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이 반영된 신규수주 물량이 점차 매출화되면서 향후 영업이익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