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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 않는 발행어음 인기…증권사 상반기 잔고 38조 돌파

입력 2024-08-18 10:51 | 신문게재 2024-08-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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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사진=연합)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발행어음 금리를 낮추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발행어음 잔액이 38조원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예금 상품과 비교하면 여전히 금리가 높은 편이고, 단기 자금 운용에도 용이해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을 발행하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4곳이다. 이 증권사들은 모두 최근 발행어음 금리를 낮췄다.

KB증권은 지난 12일 일부 발행어음 상품의 금리를 0.15~0.20%포인트(p) 낮췄다. 개인용 1년물 금리는 3.70%에서 3.55%로 내렸고, 9개월물(3.70→3.50%), 6개월물(3.65→3.45%), 3개월물(3.45→3.30%) 금리 역시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6일 일부 발행어음 상품의 금리를 0.05%p씩 낮췄다. 이에 따라 개인용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수시물, 7~30일물, 31~60일물, 61~90일물 금리는 기존 3.20%에서 3.15%로, 91~180일물 금리는 3.50%에서 3.45%로 조정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발행어음 금리를 0.05~0.15%p 내렸다. 현재 금리는 개인용 기준 2.80~4.75% 수준으로 형성돼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달 19일 개인용 발행어음 금리를 0.05~0.15%p 내렸다. 현재 발행어음 금리는 3.20~3.75% 수준이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요건을 갖춰 초대형 투자은행(IB)로 지정된 대형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1년 만기 이하의 금융상품이다.

증권사 발행어음은 은행 예금 상품보다 금리가 높은 편인데다 우대조건을 충족시킬 필요가 없어 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다.

최근 시중금리가 떨어지면서 발행어음 금리도 덩달아 낮아지는 추세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발행어음을 발행하는 증권사 4곳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기준 4곳의 발행어음 잔액은 38조22억원으로 지난해 말(36조2952억원) 대비 4.7% 증가했다.

발행어음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15조8829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이었다. 이어 KB증권(9조6817억원), 미래에셋증권(6조8691억원), NH투자증권(5조5685억원)순으로 집계됐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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