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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빈·배소현·서어진, KLPGA 더 헤븐 마스터즈 둘째 날 공동 1위…초대 챔피언 ‘안개 속’

배소연, 10언더파 62타 쳐 코스 레코드 작성
윤이나·송가은·김가영·장수연, 10언더파로 1타 차 공동 4위…‘톱 10’에 15명 자리해

입력 2024-08-1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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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빈
최가빈의 티 샷.(사진=KLPGA)
최가빈을 비롯해 배소현, 서어진이 2024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창설 대회인 더 헤븐 마스터즈(총 상금 10억 원) 둘째 날 공동 1위에 올랐다.

최가빈은 17일 경기도 안산시 더 헤븐 컨트리클럽(파 72·668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배소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낚아 10언더파 62타를 쳐 전날보다 무려 73계단 상승, 담 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특히 62타는 10년 만에 새롭게 작성한 더 헤븐 컨트리클럽 코스 레코드다. 종전 기록은 2014년 KLPGA 챔피언십에서 허윤경이 8언더파 64타로 보유하고 있었다.

서어진도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전날보다 9계단 상승하며 최종 3라운드를 챔피언 조에서 시작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선두에 오른 최가빈은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3년 차로 이번 대회 전까지 65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따라서 36홀을 도는 동안 보기는 단 1개로 막으며 안정감 넘치는 경기를 보이고 있는 최가빈이 최종 3라운드에서 중압감을 이겨내고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할지 주목 된다.

배소현
배소현.(사진=KLPGA)
전날 1언더파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인 배소현은 이날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단 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지난 5월 E1 채리티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배소현이 3개월 만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시즌 2승을 올릴지도 관심사다.

배소현은 경기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첫날 너무 더워서 힘든 하루를 보냈다. 1언더파를 쳤지만 잘했다고 기분 좋게 받아들였다”고 떠올린 후 “오늘은 좋은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는데, 샷도 괜찮았고, 퍼트도 잘 되면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코스 레코드 작성에 대해 배소현은 “코스 레코드보다는 내 18홀 베스트 스코어가 9언더파 였다. 이 기록을 개서 더 뜻깊다”며 “전반에서 6언더파로 마무리해 생애 베스트를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표를 이뤄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시즌 2승 도전에 대해서 배소현은 “어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어진 더헤븐마스터즈 2R 14번홀 아이언샷
서어진.(사진=KLPGA)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서어진은 이날 공동 1위에 올라서며 데뷔 첫 승을 바라보고 있다. 올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한 서어진은 하반기 시즌 개막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5위가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고 4개 대회에서 톱 10에 올랐다. 시즌 상금 순위는 22위에 자리하고 있다.

서어진도 경기를 마치고 “감기 기운 때문에 경기를 다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완주하는 데 목표를 뒀었다”면서 “첫 홀(10번 홀)부터 두 번째 친 샷이 홀 인 되면서 샷 이글을 기록하고, 그 후에도 바로 버디가 나와서 아픈 것도 잠깐 잊을 만큼 좋은 흐름을 탔다. 이후에는 차분하게 플레이에 집중하며 찬스가 오면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승에 대한 생각에 대해 서어진은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나오듯이, 나도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다”면 “하지만 마지막 날에 욕심을 내면 오히려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우승을 위해서는 매 홀 기회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8월 초 하반기 시즌 개막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윤이나는 이날 9언더파 63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무려 70계단 상승하며 공동 4위에 자리했다.

1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3라운드를 시작하는 윤이나가 올 시즌 박현경에 이어 두 번째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또 장수연도 이날 7타를 줄여 10언더파로 송가은, 김가영과 함게 공동 4위에 자리하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최민경과 홍유민은 이날 나란히 2타 줄이는데 그쳐 박지영, 김세은, 박채윤, 김우정 등과 함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는 ‘톱 10’에 15명이 2타 차로 나서게 되어 우승자가 누가될지 안개 속에 빠졌다.

대상과 상금 1위에 자리한 박현경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1위, 시즌 3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예원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3위에 각각 자리했다.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4언더파 140타고, 62명이 최종 3라운드에 진출했다.


안산=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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